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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 금지

하나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네이버의 다른 블로그의 글들이 제 글과 똑같다는 글이었습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글들이었는데 가서 확인해보니 글을 그대로 퍼갔습니다.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퍼갔습니다. 오타까지 퍼갔고 어떤건 잘 못 퍼갔는지 글 제목이 아니라 블로그 이름과 카테고리가 제목에 달려있었습니다. 확인해보니 100편 가까운 글이었습니다. 


인터넷이라 컨텐츠를 만들어내기도 수월하고 정보의 공유도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면 도둑질입니다. 퍼왔다는 표시도 출처의 표기도 없었습니다. 인용정도가 아니라 똑같이 컨텐츠를 옮겨놓았고 그걸로 인해 방문객이 많고 활성화 된 블로그였습니다. 물론 글마다 광고도 달려있었죠. 제 글 뿐 아니라 대부분의 의 컨텐츠가 블로그와 기사를 그대로 퍼온 것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결국 네이버에 신고를 했고 모두 삭제했습니다. 그로 인해 반나절을 잡아먹었습니다. 네이버는 같은 글을 올려도 걸러주지 못하는 엉성한 검색엔진에 글 하나하나를 증명해야만 삭제해주는 불편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피해를 본건 고스란히 저였습니다.


생업이 있는 사람으로 이 사이트의 글들은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런 글을 아무 동의없이 퍼가서 허탈하게 만들고 시간을 들이게 만드는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글들에 대한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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