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솔트. 지금은 잊혀져 가는 진부한 냉전시대 소재와 현실감 떨어지는 스토리로 영화 평점이 낮다. 그러나 난 볼만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의 여자 답지 않은 액션은 툼레이더를 능가한다. 물론 툼레이더도 평점이 그리 좋지는 못하지만...
그러니 스토리 생각 안하고 액션 오락영화로 보면 볼만하다. 사실 스토리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반전도 있고. 반전을 너무 남용해서 그렇지... 그래도 안젤리나 졸리 아닌가. 왠지 멋져 보이는 배우. 총을 집어들면 뭔가 해낼 것만같은...
남자는 머리를 깎는데 여자는 염색을...
허술한 스토리와 연출을 다행히도 졸리의 액션으로 커버해낸다. 여 배우중 이만한 액션 배우는 드물다. 다만 액션영화로서 아쉬운점이 있다면 스케일 아닐까? 엄청나게 때려부수는 액션영화들에 비해 인물 위주의 액션이라 보는 맛이 덜 할 수는 있다.
안젤리나 졸리때문에 솔트를 볼까 하다가 평점때문에 망설이는 졸리의 팬이라면 봐도 괜찮다. 졸리는 충분히 멋있고 예쁘게 나온다. 런닝타임도 그리 길지 않고 배우 특유의 캐릭터로 이 시간을 꽉꽉 채운다. 액션영화라 잘 안보이지만 역시 연기도 잘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낼 때 상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이 아니고 아주 살짝 비치는 모습에, 그리고 미세하게 표정의 변화가 보이지만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참는 연기는 다른 어떤 연기파 배우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액션에 가려져 있을 뿐.
남자 변장도 잘 어울림
솔트에서 작품성을 찾을 건 없고 그냥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을 보면서 즐기면 된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가치는 있다. 그리고 조금 여유가 있다면 졸리의 연기력도 좀 봐주고.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속편이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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