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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모범시민, 모범적이지 못한 복수극

영화 모범시민. 이름에 걸맞지 않게 모범적이지 않은 시민이 나온다. 아니 어쩌면 사람들이 모범시민이 될 수 없는 현실을 꼬집는지도 모른다. 한 아빠의 복수극의 결과가 헐리우드 영화스럽지 않고 한국영화스러운데 그로 인해 별점이 깎일 수도 있다.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복수도 능력이 있어야겠다...


강간 살인마에 의해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거기에 사회는 피해자의 편이 아니고 가해자의 편이 되었다. 아마도 범인과 거대한 악이 되어버린 사회 시스템에 대한 증오만이 남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자책을 하고 멘탈이 나가겠지만 다행히 이 남자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은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처럼 특수부대의 걸어다니는 살인병기가 아니라 명석한 두뇌다. 그 두뇌를 이용해 통쾌한 복수극을 펼친다.




그러나 그 복수극이 모범시민답지 않게 과하다는게 문제. 거기다 진정한 악당은 멀쩡하다는게 영화 스토리의 문제. 가장 찝찝한 결론을 내버린다. 엄청난 굉음을 내며 신나게 달리다가 갑자기 푸드덕 푸드럭 하면서 엔진이 꺼져버리는 느낌이다.



가장 통쾌한 복수


소재와 설정, 주인공의 행동 모두 마음에 든다. 그런데 결말이 아쉽다. 나중에 스스로 절제할 수 없이 폭주하여 선량한 사람까지 죽이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현실적이다. 복수자와 테러리스트는 종이 한장 차이다. 얼마나 냉정할 수 있느냐가 둘을 가르게 된다.



안타깝다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결말을 아쉬워 한다. 수많은 피해자가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속시원하게 악의 본거지 전체를 날려버리길 원하는 건 현실이 그만큼 타락했고 그걸 엎어버릴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에서라도 대리만족을 얻으려고. 그걸 만족 시켜줬다면 훨씬 높은 별점을 받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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