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축구가 벌금을 먹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북한 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유리한 대진을 받기 위해서 고의적인 패배를 한 것이다. 이에 아시아축구연맹(AFC)는 북한 축구협회에 벌금 2만달러, 대표팀 윤정수 감독에게 벌금 5천달러와 1년 출장정지, 골키퍼 장백호에게 벌금 1천달러와 1년 출장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북한 16세 이하 축구팀은 지난 9월 23일 인도 도아 GM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의 우주베키스탄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그런데 이 패배에 석연찮은 모습이 보인 것이다.
북한은 이 패배로 8강전에서 약체 오만과 만났다. 만약 북한이 이겼다면 강호 이라크와 8강전에서 만나는 경기였다. 따라서 북한 감독은 고의 패배를 결정한 듯 하다. 북한은 오만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 진출팀까지는 내년 17세 이하 월드컵 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경기 장면을 보면 대놓고 패배라는 것이 너무 티가 난다. 벌금형을 맞은 북한 골키퍼 장백호가 후반 4분 상대팀 골키퍼가 찬 공을 어줍잖은 위치선정으로 뒤로 넘겨버렸다. 골대를 향해 가는 공을 쫓아가면서도 천천히 가다가 괜히 넘어지는 등 너무나 어설픈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장면이었다. 너무 티가 나고 어설퍼 웃기기도 하고 코미디의 몸개그를 보는 듯 하다. 승부조작은 스포츠계에서는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된다.
AFC는 북한의 17세 이하 월드컵 참가 자격은 유지되지만, AFC가 주관하는 2018 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엔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공감 하트( ♡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
| 티움프로젝트 다른 포스팅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