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의 자의황후 이봉낭. 황후게 정치에 개입한다거나 섭정을 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많았지만 이봉남처럼 황제를 쥐고 흔들며 미치게 만들었던 황후는 드물다. 자의황후는 남송 광종의 황후이고 영종의 어머니다. 그리고 철의 여인 정도가 아니라 미친 여인이라 부를 정도로 질투가 심하고 안하무인이었다.
남송 자의황후 이봉낭
하남 안양 사람으로 절도사를 지낸 이도의 딸로 태어났다. 이도는 딸을 낳고 문 밖에 검은 새 한마리가 있는 것을 보고 이름을 봉낭이라 지었다. 무인의 딸로 성격이 강하고 거침이 없었다. 궁의 예절을 배우지 못했는데 고종의 추천으로 손자인 조돈의 비가 되었다.
이간질 대장
괴상망측한 성격으로 시조부인 고종과 시부 효종사이를 이간질했다. 고종에게 가서는 효종을 욕하고 효종에게 가서는 고종을 욕하는 기이한 행위를 했다. 이상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돈이 왕위에 올라 광종이 되자 이번에는 시아버지 효종과 남편 광종사이를 이간질했다. 품행이 방자한데다 황제도 무서워하지 않아 함부로 대했다. 아무리 남편이라지만 광종을 막대하여 광종으로서는 여간 골치가 아니었다.
황제의 말도 안듣는데 다른 사람의 말쯤이야... 효종이 물러나고 광종이 즉위하자 더욱 무서운 것 없이 날뛰었는데 한번은 궁녀를 때리고 욕했다. 효종의 황후인 성숙황후 사씨가 이봉낭의 이런 행동을 좋지않게 여겨 불러서 꾸짖었지만 사씨를 효종의 계비라며 가볍게 무시했다. 시아버지를 아주 싫어해 효종이 병이나서 송광종이 문안을 드리려 해도 못가게 막았다. 심지어 효종이 죽었는데 장례식도 못하게 막는 지경이었다. 이런 상황때문에 광종은 정신병까지 걸려버렸다.
중국미인도 이봉낭
질투도 아주 심해서 자신의 아들을 태자로 삼게 광종을 구워삶았다. 원래 첫째 아들은 일찍 죽었고 둘째가 태자가 되어야 하지만 자신의 아들을 조확을 태자가 되게 만들었다. 하루는 광종이 손을 씻는 도중 자신의 시녀의 손이 희고 부드럽다며 몇마디 칭찬을 했다. 그런데 몇일 후 자의황후 이봉낭은 광종에게 상자를 하나 보냈다. 광종이 상자를 열어보자 잘린 손이 들어있었다. 시녀의 손을 잘라서 보낸 것이다. 광종은 너무 놀라 몸져누울 정도였다.
중국 드라마 속 자의황후
또 광종이 총애하는 황귀비가 있어는데 광종이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해 궁을 비운 사이 황귀비를 때려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는 광종에게는 황귀비가 급사했다고 보고를 했다. 광종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황제가 황후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광종의 정신병이 점점 심해지자 자의황후는 자신이 직접 국사를 처리했다. 당연히 잘할리는 없고 자신의 일가친천들에게 관직을 하사하고 권력을 남용했다. 남편인 광종은 완전히 미쳐버렸고 시아버지도 며느리때문에 골머리를 앓았고 시조부도 마찬가지였다. 참 할말 없게 만드는 여인이다. 그래도 자기 아들은 왕위에 올렸으니 아들에게는 잘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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