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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

영화 후아유 삼각관계 따위 필요없는 건전한 갈등 후아유(Who Are U?). 멜로 영화에 그다지 끌리지 않고 많이 안보는 편인데 후아유는 참 즐겁게 봤다. 델리스파이스의 배경음악이 잘 어울리는 행복한 결말의 영화. 한참 뜨던 인터넷 아바타나 채팅서비스와 맞물려 전개되는 이야기도 그때 당시로서는 신선했고. 물론 그전에 PC통신을 소재로 한 '접속'이라는 영화가 있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영화는 굉장히 심각한 갈등구조가 없음에도 긴장감 있게 전개되고 큰 볼거리가 없음에도 화면에 시선을 붙잡아 둔다. 마치 멋진 요리가 없지만 맛있는 잘 구성된 집밥을 먹는 것 같다. 멜로 영화의 기본은 삼각관계다. 남녀간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 삼각관계를 만들어낸다. 주인공의 사이에 누군가가 끼어들고 경쟁자가 나타난다. 후아유는 멜로이면서도 이런 구조가 전혀없다.. 더보기
딥 임팩트 SF에 여성의 감성을 담은 영화 1988년 개봉당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짰나? 같은 소재의 영화가 동시에 나온 것이다.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 같은 소재로 했지만 끌고가는 스토리는 완전히 달랐다. 흥행 결과는 아마겟돈의 승. 브루스 윌리스라는 국내에 잘 알려진, 당시에는 굉장히 멋졌던 스타와 마이클 베이 감독. 오락성을 중요시 하는 국내 영화 관람객의 특성상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딥 임팩트는? SF임에도 이 영화는 드라마다. 점점 조여오는 인류멸망의 운명앞에 인간과 가족들의 감성을 잘 담아냈다. 이 영화가 이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감독이 SF감독으로는 드물게 여성감독이라는 점이다. 여성적인 감수성을 잘 담았다. 영화 전반에 영웅담보다는 인간애를 담으려 했다. 모두가 멸절되는 극한의 재난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싸우.. 더보기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감동적이거나 나른하거나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앞에 붙은 배우의 이름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영화다. 사실 영화는 일본보다 우리가 더 잘 만든다는 생각이 있어 즐겨보지는 않지만 일본 영화 나름의 맛이 있다. 그냥 도쿄타워라고 하면 될텐데 왜 오다기리 죠라 붙일까. 배우의 지명도를 이용하려는 걸까? 아니면 도쿄타워라는 동명의 작품이 있어서? 원제는 '도쿄타워' 그리고 부제로 붙는 것이 '엄마와 나, 때대로 아버지'. 동명의 소설이 있다. 부제에서 보듯이 엄마에 대한 이야기다. 원작의 동명 소설이 있다. 읽어본 사람들은 원작이 더 좋다고 말한다.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감정은 세계 공통인가보다. 그토록 애틋하고 희생적이라니.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오다기리 죠(극중 보쿠)는 철이 안 드는 외아들이다. 그것은.. 더보기
7년만의 외출 마릴린 먼로의 인생장면을 탄생시킨 고전영화 무려 1955년 개봉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 7년만의 외출. 우리나라는 전쟁 직후라 이때 당시 미국영화를 접했다면 굉장한 권력층이었겠지. 지금은 고전영화로 마니아들이 한번씩 찾아보는 영화다. 영화가 특별하다거나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엇다거나 하는 작품성이 아니라 오직 마릴린 먼로라서. 그녀를 위한 위한 그녀에 의한 그녀의 영화. 그건 바로 마릴린 먼로의 인생장면을 탄생시킨 영화라서다. 지하철이 지나갈 때 환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에 치마가 올라가는 바로 그 장면. 영화의 주제인 7년만의 외출은 어느새 송풍구 바람에 날라가 버리고 먼로만이 머리속에 남는다. 마릴린 먼로의 명장면 위에가 이미지 컷, 밑에가 실제 영화 스틸컷 수많은 곳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 한다 끊임없이 패러디가 되고 있으며 팝아트에 사용되고 있고 .. 더보기
알포인트 한국 공포영화의 격을 높이다 군대 갔다온 사람들이라면 군대마다 괴담들 있을 것이다. 귀신에 대한 이야기, 마치 학교마다 괴담이 있듯이 이게 군대에도 있다. 왠지 자유를 억압당한 집단에 생기는 고질병인 듯 하다. 알포인트는 군대 이야기다. 군대에서 귀신만난 이야기^^; 공포영화 마니아들이 국내 공포 영화 중 수작으로 꼽는 작품 중 하나다. 나 또한 그렇다. 요즘 공포영화는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깜놀영화, 분장호러쇼, 고어영화라고 보는게 맞다. 관객을 깜짝 놀래켜서 공포감을 주고, 분장을 실감나게 무섭게 하고, 잔인하게 난도질을 해서 혐오감을 준다. 알 포인트는 그런점을 다 비켜갔다. 물론 오래 된 영화기는 하지만. 귀신의 실체가 안나타났다면 더 괜찮았을텐데... 귀신이 갑자기 나타나지도 않고, 무서운 분장을 하지도 않았으며, 마구 신체.. 더보기
유재석 기부, 좀 억울한 감이 있네 국민 MC인 유재석의 기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태풍 차바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 그런데 유재석씨의 기부는 다른 연예인에 비해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 듯 하다. 그는 국내 1인자이고 스캔들이나 불미스러운 일에 휩쓸리지 않는 모범적인 연예인이다. 그래서 그런지 좋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생각하는 것 같다. 유재석씨의 기부는 이미 오랜기간 계속되어 왔고 그는 자기가 받은 만큼 베푸는 연예인이다. 정기적인 후원은 뉴스화가 잘 안되니 그렇다해도 간혹 이런 큰 액수의 기부도 그렇게 큰 화제는 안되는 것 같다. 좀 억울한 면이 있다. 물론 유재석씨야 억울하다고는 생각 안할테고 그냥 나 혼자 팬으로써 억울한 거겠지만. 얼마전 박수홍씨의 .. 더보기
리얼 스틸 록키만큼 리얼한 로봇 영화 로봇에 대한 환상을 채워주는 진짜같은 로봇이야기 리얼 스틸. 로봇에 대한 영화가 점점 거대화 되어가는데 그럴 수록 어릴적 꿈꿨던 로망을 채워주지만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저런 로봇은 영화에서만 나오는구나 하고. 어릴적에는 21세기에 거대로봇이 가능할거라 생각했지만 과학적으로 불가능하고 비효율적이라는게 정설이다. 그런 떨어지는 현실감을 채워주는 것이 사람크기의 로봇 혹은 조금 큰 로봇들이다. 영화 리얼스틸이 딱 그것이다. 인간을 위한 특별한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닌 단순히 오락을 위한 전투로봇. 전에는 인간이 직접 했던 복싱을 이제 로봇이 대신한다. 더 강력하고 더 전투적이다. 두려워하지도 않고 위험하지도 않다. 인간을 위해 끝까지 싸우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역시 로봇 기술력은 일본인가.. 더보기
박수홍 선행 미담으로 본 연예인 선행 누가 있지? 개그계의 신사라고 하는 박수홍 선행이 화제다. 15년전에 자신이 출연한 한 방송에서 보육원을 방문했었는데 그 보육원을 15년째 돕고 있다고 한다. 보육원은 의정부 동두천의 애신보육원이다. 신사다운 별명답게 멋진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박수홍은 얼마전에도 소아암 환자를 위해 후원금을 내는 등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도아왔다. 보통 방송에서는 컨셉이고 방송이 끝난 후에는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수홍은 계속해서 아이들과의 의리를 지킨 것이다. 박수홍은 특집방송에서 받은 상금을 전액 어린이 공부방에 기부한 적도 있다. 연예인 선행하면 장나라 문근영 김장훈 션&정혜영 차인표&신애라 등이 있다. 이 사람들은 뭐 워낙 잘 알려져 있고 모범적이라 두말 하면 입아픈 정도인데 박수홍처럼 숨은 선행자들도 많다. 숨겨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