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목왕후는 광해군의 계모이다. 선조의 계비이므로 광해군의 어머니가 되었지만 광해군보다 나이가 9살이나 어리다. 인목왕후는 대비가 되었으나 인목대비가 아니라 소성대비가 맞는 표현이다. 후에 대비에서 폐위되고 인목왕후가 되었다. 선조와의 사이에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을 낳았다.
드라마속 인목왕후
선조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광해군보다 영창대군을 더 총애했다. 광해군을 세자 자리에서 폐위시키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그렇게 총애를 받다보니 인목왕후도 영창대군에게 세자처럼 차려입게 하는 등 광해군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들을 했다. 어찌보면 세상물정 모르고 철없는 행동이었는데 사실상 궁에 있을 사람이라기 보다는 평범하고 똑똑하지 못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광해군은 선조로부터 미움을 받는데다가 그렇게 행동하는 인목왕후를 보고 증오했을지 모르겠다.
선조 생전 광해군을 지지하는 파와 영창대군을 지지하는 파가 나뉘어 있었는데 선조가 죽자 광해군이 왕이 되었다. 사실 영창대군은 나이가 너무 어려서 왕이 될 가능성은 없었고 이를 안 인목왕후도 광해군이 왕이 되는 것에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끝까지 영창대군을 지지했던 유영경을 부관참시한 광해군은 인목왕후에 대해서도 의심병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에는 자신의 자리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영창대군을 죽이기에 이른다. 또한 인목왕후의 아버지와 오빠, 동생들을 모두 죽이고 대비의 자리에서도 폐하게 된다. 다만 정명공주까지 죽이기는 그랬는지 옹주로 낮춰 유폐되었다. 어린나이에 환갑을 넘긴 왕에게 시집와 가족과 아이까지 모두 잃게 된 인목왕후는 비운의 대비였다. 그녀는 광해군을 철천지 원수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인목왕후와 광해군
후에 인조반정이 일어났고 인목왕후는 대왕대비의 자리에 올랐다. 인목왕후는 인조에게 광해군 부자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의 머리를 씹겠다고 할 정도로 광해군에게는 원한이 깊었다. 하지만 인조는 결국 광해군을 죽이지 않았고 궁에 남겼었지만 다시 인목왕후의 요청에 의해 먼 곳으로 유배를 보냈다.
인목왕후는 대비로서 생을 마쳤지만 그토록 증오한 광해군보다도 먼저 46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아마도 원한이 사무쳐서 병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자식과 가족을 다 잃고(어쩌면 자신때문인지도 모르는) 대왕대비로 복권이 된 들 무엇이 그리 즐거운 여생이 되었겠는가. 오히려 광해군은 유배생활을 하기는 했지만 67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조선 왕으로는 꽤 오래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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