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을 터뜨린 주몽이라는 드라마에 나와 이름이 잘 알려진 소서노. 흔히 소서노를 두개의 나라를 세우는데 공헌한(하나는 남편을 도와 하나는 자식을 도와) 위대한 부인이자 어머니로 생각한다. 하지만 난 소서노가 실질적으로 나라를 세웠고 야망을 가진 여장부였으며 누구의 내조가 아닌 스스로 왕이 된 여자라 생각한다.
<주몽이 고구려를 세운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서노가 세웠다>
잘 알려진 것 처럼 소서노는 주몽의 두번째 부인이다. 주몽과 결혼할 때 소서노는 이미 전남편으로 부터 얻은 비류와 온조가 있었다. 이제 부터 드라마에서 알려진 것과 다른 소설을 써보기로 하겠다.
<드라마 주몽의 소서노. 너무 여자여자 하잖아.... 그래도 여장부 모습을 표현하기는 했다>
소서노는 야망이 있었다. 자신의 아이들을 왕으로 만들고 싶은. 그녀의 남편은 부여의 왕 해부루의 손자 우태였다. 우태가 죽고 과부가 되었는데 당연히 자신이 아이들을 왕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해부루의 자손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건국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망명을 한 가진것 없는 주몽의 가능성을 보고 그와 혼인을 한다. 주몽의 두번재 부인이 되었다기 보다는 주몽을 두번째 남편으로 삼았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이미 권력자 집안의 딸인 소서노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그를 왕으로 만들지만 의도치 않게 유리라는 주몽의 아들이 나타난다. 자신의 아이들이 왕이 될 수 없게 되자 소서노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아이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내려온다.
<소서노 여대왕>
소서노는 이때 생각을 바꾼다.
'남자를 내조하는 것보다 직접 왕이되자. 그러면 그대로 내 아이들에게 왕위를 물려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는 백제를 건국한다.
뭐? 소서노가 백제를 건국했다고? 온조가 아니고?
단재 신채호는 이렇게 말했다.
"백제본기는 심하게 조작되었다. 백제의 시조는 소서노 여대왕으로 하남 위례성에 도읍했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 뒤 비류와 온조는 대립하여 각각 나라를 세우고 비류는 망했다."
백제는 실제로 소서노에 대한 제사를 중요하게 여기고 실행했다.
<차라리 내가 왕이 되리라...>
그녀는 여걸로 스스로 왕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아들이 두명이었다. 아들들은 각각의 나라를 세웠고. 신채호가 소서노가 죽은 뒤 아들둘이 대립했다고 하지만 삼국사기에는 소서노의 죽음을 말하는 듯한 이런 기록이 있다.
'온조왕 13년(기원전 6년) 봄 (음력) 2월, 경성에서 늙은 할미가 남자로 둔갑했고, 다섯 마리의 호랑이가 성 안으로 들어왔다. 왕의 어머니가 죽었다. 나이 61세였다. (十三年 春二月 王都老化爲男 五虎入城 王母薨 年六十一歲)'
<소서노는 실제 무인이었을 거라 생각함>
어라? 온조왕 13년? 그럼 소서노가 그때도 살아 있었네. 신채호는 이때 온조가 쿠데타를 일으켰고 그로 인해 소서노가 죽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래서 온조는 백제의 천도를 했고.
이 기록이 소서노에 대한거라면 그녀는 역시 후왕으로 큰아들 비류를 밀었던거로 보인다. 그러나 온조가 따로 분리해 건국을 했다.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소서노는 통합과 화해를 꾀한다. 그러나 일이 잘 안되자 소서노는 온조를 처단하기 위해 입성했으나 실패하였는지도 모른다.
직접 볼 수 없으니 추측일 뿐. 사실 남아있는 역사책은 후대의 정복자들에 의해 조작되고 편집된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소서노는 그 유래를 찾기 힘든 여장부였고 두개의 나라를 직접 세우거나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여인이다. 이런 여자가 전 세계 역사에도 있을까? 드라마에서 너무 여성스럽게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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