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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주먹이 운다 누구나 사연은 있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주먹이 운다. 참 사연많은 남자들의 이야기. 참 아쉽고도 슬픈 이야기들이다. 삶이 고롭고 속죄하고픈 사람들의 이야기다. 모티브는 일본에서 실제로 돈을 받고 맞아주는 실존인물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고.








런닝타임이 길고 두 사람의 괴로운 삶이 계속 전개되어 중간에 지루하나 마지막 시합은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감명깊다. 누구도 응원할 수 없고 누가 이겨도 기뻐할 수 없는 이야기. 류승완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마지막 장면을 찍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복싱 경기장면은 아주 잘 만들었다. 진짜 시합하는 듯한 장면. 류승완표 액션이랄까. 류승완이 액션장면을 상당히 맛갈스럽게 잘 만드는데 액션이라기보다 스포츠경기 장면이긴 하지만 복싱장면도 잘 만들었다. 사실적이고 디테일하다. 어후...상처 보니 내가 다 얼얼한 듯.




배우들은 국내에서 연기력으로 한가닥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으니 정말 잘한다. 특히 류승완의 깡패연기나 양아치 연기는 국내 탑인 듯. 노려보는 눈빛이나 껄렁껄렁한 행동이 딱. 하긴 류승완 감독도 예전에 그랬지 양아치 역 구하는데 집에 와보니 왠 양아치가 누워있더라고...


참 잘 어울린다



주먹이 운다 영화에 대한 평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고 호의적이다. 그런데 극장에서는 외면 받았다. 관객이 200만도 안들었고 나중에 재평가 받는 영화가 되었다. 분위기가 너무 암울한 탓일까. 게다가 결말도 그다지 해피앤딩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이른바 패배자 영화.




식당주인으로 나온 천호진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이 세상에 사연있는 사람, 너 하나뿐이 아니야." 사연있는 사람이라면 가슴을 울릴 영화. 그렇지 않다면 그냥 남자들이 쌈박질 하는 영화. 난 전자. 살면서 이렇게까지 코너로 몰리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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