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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파워 오브 원 내용의 깊이, 설정의 불편함

파워 오브 원은 포스터만 보면 복싱 스포츠 영화로 착각할 수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에 대한 것을 PK라는 백인 주인공을 통해 보여주는 영화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한 것을 백인들에게 일깨워주려는 것에서는 영화의 깊이를 보여주지만 백인을 영웅화 하는 것에 대해서는 또다른 인종차별이라는 견해가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라는 지형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백인이 지배하며 지독한 인종차별을 하던 나라다. 지금은 넬슨 만델라를 중심으로 한 민주화 운동과 인종차별 반대운동으로 좋아진 상태다. 만델라는 흑인, 백인, 아시아인에게 두루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실제 남아공의 영웅은 흑인인 셈.





파워 오브 원에서의 영웅은 백인이다. 흑인들이 전설속의 레인메이커를 백인으로 믿는 다는 설정이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자신들을 지배하는 백인들 가운데 착한 사람을 좋아할 수는 있어도 영웅으로 생각한다니. 레인 메이커는 비를 내리게 만드는 기우사를 말한다.




아프리카에서 원주민들 속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사상에 동화되어가는 백인아이의 성장동화 같은 이야기인데 왜 흑인들의 영웅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공감하기는 힘들다. 흑인들을 규합하여 멋진 음악회를 열거나 흑인과의 복싱경기에서 이김으로써 얻게 되는 구원자 명성이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없는 건 아니다. 나름 깊이도 있고 볼만하다. 그러나 백인이 흑인의 영웅이 된다는 설정부터 조금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차라리 백인이 조력자 역활을 하는 것이라면 더 공감이 될텐데...




주인공 PK이가 딱히 큰 일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여자친구와 모든 것을 잃고 흑인 친구와 함께 떠나지만 특별한 성과나 결말이 없다. 다만 한사람의 힘으로부터 시작해 모든것이 변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 다는 것. 영화가 원인은 아니지만 그 내용을 실행해 성취한 것이 바로 남아공의 변화다. 영화는 그것을 알려주려 한 것일거다. 큰 업적도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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