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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아라한 장풍대작전 한국식이 아닌 유승완식 무협액션물

류승완 류승범 형제의 캐미를 안다면 이 영화에 기대를 하게 된다. 아라한 장풍재작전. 이름마저 재기발랄한 이영화는 류승범식 액션과 코미디가 잘 버무려려서 만들어진 웰메이드 오락영화다. 한국형 무협에는 두가지가 있다. 중국 무협의 아류를 못벗어 나던가 유치하던가. 아라한 장품대작전은 이 두가지를 벗어났다.


무협임에도 배경은 현대. 이른바 판타지스러운 퓨전무협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무협이 주다. 소재가 주는 유치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유치하지 않다. 류승완 감독이 이런건 참 잘하는 것 같다. 만화적 상상력과 유쾌함 이 영화는 이것이 전부다. 영화에서 진지함이나 뭔가 메시지를 찾는다면 오판. 그냥 보고 즐기고 웃으면 되는 영화다.


도사들이 다 웃겨


옛날 애니에서 따온 이름 마루치, 아라치


은유적인 것도 없이 그냥 직진 스토리에 심각한 장면에서도 심각함은 없다. 진지함이나 영화적인 무게는 절대로 생각하지 말고 봐야 한다. 그러면 정말 재미있게 만든 영화다.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이다. 주성치의 쿵푸허슬이나 소림축구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지만 유치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듯이.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제가



류승범은 도대체 찌질하거나 양아치스러운 연기를 왜이렇게 잘하나. 찌질한 연기로는 우리나라에서 임창정과 더불어 양대산맥이다. 그러면서도 호쾌한 액션연기까지. 딱 류승범다운 캐릭터에 류승범의 연기다. 너무나 어울리고 너무나 인물에 잘 녹아들었다.



막장드라마인걸 알면서도 드라마를 보듯이 묘하게 끌림이 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된다. 이 말도 안됨이 오히려 더 재미를 준다. 주야장천 액션만 보여준다면 딱딱해질 것이고 코미디만 보여준다면 유치해질 것인데 액션과 코미디를 적절히 섞어서 더 좋다.



한마디로 옛날 광고 카피처럼 유쾌! 상쾌! 통쾌! 더함도 부족함도 없이 딱 의도하는 대로 만들어진 영화인 것 같다. 킬링타임용이 대놓고 나 킬링타임용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간지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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