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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기사 윌리엄 미국판 퓨전사극?

기사 윌리엄은 우리나라로 치면 퓨전사극? 정도 되는 영화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고증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제목이나 포스터를 보면 여느 중세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처럼 액션활극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고 귀족스포츠였던 마상 배경으로 한 스포츠 영화다. 그래서 중세 배경에 현대적인 스포츠 감성을 덧붙였다.


마상 창시합의 선수를 소개하는 것이 마치 복싱경기의 선수를 소개하는 듯한 장면이나 경기를 구경하는 관중들이 마치 현대의 축구경기장 처럼  We Will Rock You 음악에 손박자를 맞추는 장면등이 장면만 중세일 뿐 현대 스포츠영화 분위기다. 





장르가 액션, 코미디로 되어 있는데 상황설정은 재미있지만 그렇게 웃기지는 않아 코미디라기엔 그렇고 액션이라기에도 약하다. 차라리 스포츠 액션이라고 하지. 그럭저럭 무난하게 볼 수 있지만 특별한 것 없이 반복적인 창시합은 다소 지루하다. 하지만 스토리의 마지막은 의외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 영화들이 그렇듯이...





주인공 윌리엄 역은 무려 히스 레저. 이제 더이상 영화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주인공과 함께 나오는 친구들도 모두 연기 잘하고 유쾌하다. 여자 역할은 3명이 나오는데 윌리엄이 사랑하는 공주인지 귀족인지 하는 여자와 시녀 그리고 윌리엄을 돕는 대장장이. 보통은 이 순서로 예뻐야 하는데 특이하게 계급 반대순으로 예쁘다. 대장장이가 제일 예쁨.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일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깔끔한 영화다. 결말도 해피하고. 슬픔도 없고 군더더기도 없다. 진부한 스토리지만 그다지 진부하지 않게 잘 풀어냈다. 아무래도 퓨전으로 한 것이 주요한 듯. 그냥 가볍게 볼만하지만 혹시 과거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고증이나 사실묘사에 집착하면 싫을 듯. 퓨전사극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해피엔딩은 역시 키스가 제맛


영화가 끝난 후 자막이 나오면서 We Are The Champions 를 다 듣고 나면 쿠키영상이 있다. 봐도 되고 안봐도 되는 지저분한 상황설정 장면이다. 코미디 치고 웃긴장면이 없어서 끼워 넣은듯. 보고나서 특별히 남는 건 없지만 시간이 아깝다거나 하지도 않는다. 가벼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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