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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와일드 번치 고전영화답지 않은 화끈함

와일드 번치는 1969년의 고전서부영화다. 서부영화인데 시대적 배경이 기존 서부영화와는 조금 다르다. 서부시대가 거의 끝나갈 무렵을 배경으로 한다. 차도 나오고. 영화속에서도 캐릭터들이 그렇게 얘기한다. 시대가 바뀌고 있다고...


아무리 미국영화라고 해도 고전영화들은 그다지 외설스럽거나 잔혹하지 않다. 물론 와일드 번치 고전이라기에는 조금 제작년도가 뒤늦기는 하지만 그래도 파격적이다. 여자 가슴은 예사로 나오고 범죄자들의 행동은 더럽고 잔인한 장면도 나온다. 목을 긋고 피 솟구치는 장면은 요즘 영화에서나 나오는 장면인 줄 알았는데...


영화 초반부터 전갈, 개미, 아이들이 이 영화는 폭력적이다라고 암시하는 것 같음




범죄자들이 주인공으로 아주 악랄하게 싸운다. 마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보는듯이 끊임없는 총격전에 속도도 빠르고 긴장감있다. 흙먼지와 피와 화약. 완전 상남자에 못된 남자들의 영화다. 서부극인데 기존서부극과 다르게 전쟁영화를 보는 듯이 파워풀하다.


60년대 영화에 이런 장면이라니...


주인공이 잘생기지 않았다는게 단점



고전영화에서 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폭력성을 점철된 이야기에 와일드 번치 리메이크가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그런데 서부영화 전성기가 끝나서... 영화에서처럼 시대가 변했다. 그러나 그 폭력적인 영화기법들은 교과서처럼 다른 영화에 응용되고 있다.




죽으러 들어가는 간지남 4인


몰랐었는데 이 영화의 감독인 샘 페킨파는 폭력의 피카소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한다. 그러니 와일드 번치를 어떻게 만들었을지 가히 상상해보면 된다. 현대영화의 폭력성이 싫어서 옛날 영화를 본다며 이 영화를 선택한다면 엄청난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기관총의 엄청난 살상력




영화가 길어서 다 보기 싫다면 처음과 끝의 총격신을 보면 된다. 이걸 보게 되면 현대의 영화장면들이 떠오르면서 이 영화를 참고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다행히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때 당시 기술력이 별로라 선명한 피는 아니니 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조금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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