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상한 제목의 영화인데 서부활극이라는 한국 영화로는 상상하기 힘든 소재를 사용한 이상한 영화였다. 제목이 길어 줄여서 놈놈놈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액션으로는 재미있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도 꽤 잘 어울린다. 2008년 나온 영화로 지금보면 엄청난 배우들이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정말 딱 서부영화
영화가 나올 당시 한국 영화 시장은 침체기였다. 흥행에 연이은 참패를 거듭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가 나올때 평론 중에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라는 평이 생각난다. 독특한 소재와 화려한 배우들보다 더 기대를 모았었다. 흥행에 어느정도 성공은 했지만 기대만큼 큰 흥행을 하지는 못했다.
영화의 모티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단체였던 철혈광복단의 현금수송마차 습격사건이다. 모티브라고 해서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캐릭터와 배경, 이야기는 모두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평도 그리 좋지 못했고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한 관객도 많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때나 지금이나 이 영화에 대해서 높은 평을 하고 있다. 한국 영화에서 소재의 확장성에 대해서는 그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싶다. 그 어느 누가 한국영화에서 웨스턴 무비를 만들 생각을 했겠나. 이런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너무 소재가 독특했는지 보통 흥행영화가 나오면 비슷한 배경의 아류영화들이 많은데 이런 배경의 영화는 두번다시 나오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멋진 정우성
악역도 잘 어울리는 이병헌
코믹연기 잘하는 송강호
미국 서부영화에서 가끔 동양인이 등장하는 영화가 있다. 모두 중국같은 동양에서 온 사람들이 활약을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서부 영화의 한계다. 그런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아예 서부시대를 만주로 옮겨놨다. 이게 말이 돼? 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봤지만 의외로 잘 어울렸던 기억이 있다.
만주인지 서부인지 구분 안가는 배경
한마디로 독특한 액션 서부활극이다. 그리고 더 독특하게 주인공들이 모두 한국인이고.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액션도 꽤 박진감 넘친다. 무엇보다 영화에 쓰인 음악은 정말 서부 영화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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