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것. 누구나 한번쯤은 꾸어봤을 꿈이다. 리미트리스는 그 꿈을 만족시켜주는 영화다. 흥미로운 소재이기는 하나 신선한 소재는 아니다. 많은 문학작품에서 이용이 되었다. 이 영화는 그 소재를 가볍게 활용했다. 루시와 비교되고는 하는 영화인데 루시처럼 철학적이지는 않으니 가볍게 보면 된다.
꿈을 가진 관객에게 대리만족을 주려는 듯 처음부터 흥미롭게 시작해 마지막까지 해피앤딩이다. 당연히 긴장감을 줘야하니까 전개와 갈등구조가 있지만 그리 심각하지는 않다. 그냥 보고 나면 세상 어딘가에 이런 약이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망상도 해보고 혹시 세상의 천재들이 이런 약을 먹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먹어야되나 말아야되나...
뇌를 100% 활용한다는 설정은 같지만 루시에서는 신이되나 여기서는 미국 대통령이 되려한다. 인간 뇌의 한계가 그정도뿐인가... 스케일은 기대에 못 미친다. 개인적으로는 루시에 걸고 싶다. 그래도 세간의 평은 리미트리스가 더 좋다. 나는 아니지만...
약에 의존할 경우 파멸로 이를 수 있다는 도덕적인 교훈을 주는거냐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꿈을 실현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나보다. 아니면 그런 편법을 이용하더라도 도망갈 구멍은 파놔야 한다는 걸 가르쳐주는 걸지도...
꿀맛을 보고도 거절할 수 있는 절제력이라니...
위대하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욕망을 잘 표현한 영화다. 저런 상황에서 이 약을 거부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모든 사람이 이해가 간다. 오히려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이해 안될 뿐. 그래도 세상에는 이런 쉬운 성공을 거부할 사람도 많이 있을 것 같다. 당연히 선택할 사람은 더 많겠지만.
살기 위해서라면...
실제로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으니 방 청소나 해야겠다. 그나마 영화상에서 나온 설정 중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니. 그러면 없던 능력도 조금 생기지 않을까?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모든 루저에게 킬링타임용으로 권한다. 나 또한 그렇고... 여전히 초능력을 꿈꾸는 철없는 어른...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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