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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스테이크 랜드 독특하고 괜찮은 좀비영화

스테이크 하우스는 좀비영화인데 이게 기존의 좀비물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좀비같은데 사실은 뱀파이어. 뱀파이어 좀비라는 특이종이 나온다. 기존 좀비처럼 머리를 날리는 것이 아니라 심장에 말뚝을 박아야 죽는다. 그런데 기존 좀비물처럼 무작정 죽이고 때려부수는 것이 아니라 소년의 정신적인 성장에 중점을 둔 영화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개인적으로는 반기독교 영화라고 생각한다.


뱀파이어 좀비가 퍼져 국가가 붕괴되고 사람들은 이에 대항해 싸우고 방어막을 치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고 그런 배경은 기존 좀비물과 비슷하다. 그리고 좀비에 의해 부모를 잃고 자신을 구해준 미스터를 따라다니며 성장하는 소년의 시점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뱀파이어라 그런지 다른 좀비보다는 덜 화려하다. 세기말적인 침울한 분위기가 계속된다. 여기에 더 화가 나게 만드는 건 뱀파이어 좀비보다 이를 이용하는 기독교 광신도 집단. 늘 세기말에 되면 발현되는 광신적인 집단들이 이 영화에서도 좀비보다 더 악날하게 창궐한다.




그들은 전혀 새롭지 않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 그대로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신을 팔고 악마를 이용한다. 그들이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악마를 일깨워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처럼 이들은 사람들에게 뱀파이어 좀비를 퍼뜨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강간을 하려는 광신도의 등에 십자가 모양의 말뚝을 던져 죽이는 건 그들이 악마임을 보여준다.




평화롭게 잘 방어하며 사는 마을에 하늘에서 좀비들을 투하하여 마을을 초토화 시키고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며 그 나약한 마음을 파고들어 심판을 부르짖는다. 그러나 하는 행동은 심판에 부합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차리는 것. 성욕을 해결하며 권력을 가지는 것. 세기말이라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광신집단은 늘 이렇게 해왔다. 결국 뱀파이어에게 자신의 피를 파는 광신집단의 우두머리는 신을 팔면서도 악마같은 짓을 서슴치 않는 현대의 종교지도자들과 다르지 않다.




특수효과의 발달로 점점 폭발적이고 화려한 좀비영화가 많아지는 때에 조금은 진지한 좀비영화가 보고 싶다면 봐도 된다. 하지만 기존의 좀비물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색적인 좀비가 썩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을지 모른다. 이 영화 뭔가 독특하다. 포스터를 왜 이 따위로 만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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