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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스포트라이트 그들에겐 현실, 우리에겐 SF 영화 스포트라이트. 언론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이런류의 많은 영화들이 그렇듯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이 이야기를 영화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건 그만큼 흔한 이야기가 아니기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실화는 실화. 진짜 이런 언론인들이 있었기에 이런 이야기가 탄생했을 것이다. 이 영화는 2015년 영화로 MB의 언론장악으로 시작되어 한창 입헌공주제의 재정일치 국가의 절정기였던 시기다. 모든 언론이 장악되고 유일하게 한 방송사의 한 뉴스프로그래만 제대로 말을 하고 나머지 진실은 해적방송처럼 팟캐스트에서만 방송이 되던 때였다. 그러니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런 영화는 우리에게는 공상과학이나 마찬가지였다. 거대한 권력에 맞서 약자의 편에서 펜을 들 수 있는 진정한 언론인의 모습. 우리가 언론에 기대하고 있는 모.. 더보기
영화 밀정, 올해 만들어졌다면 실명을 사용했을까? 영화 밀정.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 조금 독특한 시선과 소재를 가진 영화다. 어찌보면 워너브라더스에서 자본을 투자해 만들어서 그런지 다분히 헐리우드적인 면도 보이는 것 같다. 뭔가 기존의 근대사 역사물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첩보물이면서 느와르다. 황옥 경부폭탄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친일파였는지 독립운동가였는지 논란인 황옥을 다룬 영화인데 극중 주인공의 이름은 이정출이다. 등장인물들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들이라면 실물을 사용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감독의 생각은 달랐나보다. 감독은 이에 대해 "실명을 직접 사용하기가 부담됐다"면서 "실명을 사용해 신뢰감, 사실감을 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배우가 만들어내는 테크닉과 재능을 관객들이 즐기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 더보기
영화 의혹. 분명히 법정 드라마였는데... 영화 '의혹'. 해리포터 주연의 1990년 영화로 원제는 'Presumed Innocent(무죄추정)'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법정에서의 이야기가 주다. 영화 시작부터 해서 영화 끝날 때까지 계속 법정싸움을 보여준다. 그래서 법정 드라마로 착각했다. 그런데. 법정에서의 이야기가 끝나고 해피엔딩인가 하고 방심할 때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급작스럽게 영화는 반전을 보여주며 스릴러로 바뀌어 버린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놀라운 반전이었다. 그리고 영화의 스토리가 아니라 캐릭터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반전은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보는 내내 범인이 누굴까? 해리슨 포드가 진짜 범인인가 하며 영화를 봤는데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다. 그만큼 마지막 반전을 위해서 오랜 준비가 필.. 더보기
영화 셜록:유령신부 - 팬들에게는 친절한 드라마 일반인에게는 불친절한 영화 영화 셜록: 유령신부. 셜록홈즈에 대한 추리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드라마 셜록의 특별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로 개봉되었는데 영화 자체로도 볼 수 있지만 스토리가 드라마와 연결되는 부분이 좀 있어서 드라마를 안 본 사람들은 어리둥절하기도 한다. 엑스파일이 그랬듯이 드라마의 특별판이라 드라마를 보고 보면 더 좋은 영화. 그래서 그런지 일반사람들에게는 좋은 평을 받지 못했고 예상처럼 평점도 낮다. 하지만 드라마 셜록의 팬들에게는 대체로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당연히 영화를 보려면 드라마를 보고 보는 것이 더 재미있고 좋다. 그렇다고 영화를 보기 위해서 시즌3까지 보고 이것을 보는 것은 좀 부담을 느낄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봐도 된다. 이해가 안가도 잘 보면 맥락을 유추할 수 있다. 영화.. 더보기
초원의 빛, 오직 나탈리 우드만 보이는 고전영화 고전영화 초원의 빛. 1961년의 영화로 시대가 시대인지라 약간은 진부하고 보수적인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다. 이야기는 평범한 정도. 고전 명작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조금 색다른 모습의 헐리우드 애정영화를 느낄 수는 있다. 영화가 시대상을 반영한다면 그 시대의 미국 젊은이들도 지금처럼 그렇게 개방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이 이채롭다. 취향상 이야기가 아주 끌리지는 않았지만 스토리와 상관없이 넋을 놓고 보게 된 건 여주인공 나탈리 우드가 너무 예쁘게 나오기 때문이다. 연기는 잘하지만 그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예쁜 모습인데 개인적으로는 고전영화 여배우들 중 나탈리 우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한참 정보를 찾아보고는 했었다. 젊은 날의 사랑은 참...뭐랄까 미숙하고 어리석은 면이 많은 것 .. 더보기
신데렐라 맨, 가장의 어깨 위의 무게를 보여주는 영화 이름도 요상한 영화 신데렐라 맨. 포스터를 보고 록키류의 복싱영화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대부분의 복싱영화가 역경을 극복하는 것이 주가 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스포츠적인 고난극복이라 생각하며 안된다. 미국 대공황 시기,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 가장의 어깨위에 얹어진 무거운 짐을 잘 표현해낸 드라마다. 스포츠에서 오는 감동보다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가장의 모습과 가족의 사랑에 더 감동이 온다. 우리가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건 우리도 대부분의 일반 서민들은 계속 삶의 질이 하락하는 경험을 하고 있고 무거운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기때문이다. 물론 대공황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삶의 질은 그에 못지 않을 것이다. 저들이 생각하는 피폐한 삶과 우리의 피폐한 삶은 수준면에서 차이가 나기때문이다. 영화는 희.. 더보기
어두워질 때까지 잘 짜여진 스릴러 고전영화 어두워질 때까지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흔치않은 스릴러 영화다. 사랑스러운 여인역만 했을 것 같은 오드리 햅번은 시각장애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냥 예쁜 배우가 아니라 디테일한 심리 연기도 잘 하는 배우라는 걸 증명 했다. 1967년에 만들어진 어두워질 때까지는 고전영화이면서도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 준다. 그것도 요즘 스릴러의 흔한 유혈이 난자한 장면없이, 피 한방울 안나오고 스토리와 전개만으로도 긴장감을 주는 명작이다. 특별한 공간의 이동도 없이 집안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연상시킨다. 테렌스 영 감독은 자극적인 장면 하나 없이도 자극을 주는 영화를 만들어버렸다. 어쩌면 헐리우드 조차도 잔인한 장면을 화면에 표현할 수 없었던 그 시대상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더보기
영화 팬 - 동심을 잃은 어른을 위해... 몸은 어른이나 성인이 되기를 거부하는 심리항태를 피터팬 증후군이라 한다. 그만큼 피터팬이라는 캐릭터는 동심을 상징하는 캐릭터나 어른이 되기를 멈춘,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 곳, 네버랜드에 살고 있는 피터팬은 모든 어린이들의 친구다. 그리고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친구다. 피터팬을 다룬 영화는 많이 있는데 대부분을 좋아한다. 이 영화 팬은 피터팬을 소재로 사용했지만 전혀 새로운 이야기다. 2015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피터팬의 프리퀄 혹은 비긴즈라고 할 영화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보다 개봉당시 화제가 된건 휴 잭맨의 악당 연기였다. 예고편만 보면 마치 휴 잭맨이 후크인거라 착각하게 되지만 아니다.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한국에서는 실패했다. 살기에 팍팍한 어른들이 많아서일까? 영화평을 보면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