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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생활시간 그 허와 실

통계청에서 한국인 생활시간 변화상을 발표한 적이 있다. 2014년. 하루에 어떻게 시간을 할애하는지를 조사한 것인데 1999년과 2014년을 비교한 것이다. 이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 생활시간은 하루 먹고 자는데 11시간, 일과 공부 등에 8시간, 노는데 5시간을 쓴다고 한다.


1999년과 비교했을 때는 수면, 식사, 개인관리 등이 11시간 14분으로 1시간 정도 늘었고 일, 학습에 쓰는 의무시간은 7시간 57분으로 1시간 줄었다. 여가시간은 1분 줄었지만 별 차이가 없다. 여가시간은 1시간 49분이다.

그때와 달라진 점은 주 5일 근무가 시행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주 5일 근무를 하지는 않는다.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인데 이는 OECD 꼴찌 수준이다. 이러면 거의 8시간 정도 잔다는 것인데 정말 그런걸까? 예전 포스팅에서 몇번 이야기 했듯이 통계는 평균보다는 중위값을 따져 봐야 한다. 상위의 사람들이 평균값을 끌어 올려서 좋아보이는 착시를 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8시간씩 자지 않는다. 학생들은 당연히 이정도 자는 아이들은 드물고 직장인도 이렇게 자기 힘들다. 일하는데 8시간? 이건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일 때다. 이 정도면 우리는 적게 일하고 충분한 여가시간을 갖는거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야근을 밥먹듯이 한다. 여전히 눈치보며 정시에 퇴근을 못한다.



한국인의 생활시간을 정확히 알려면 중위값을 봐야 함에도 계속 이런 무의미한 평균값만을 발표한다. 일반인들의 생활이 평균값정도만 되어도 우리나라는 정말 살기 좋은 나라일 것이다. 헬이 아니라 헤븐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헬이다.


평균값 정도의 생활은 우리가 부러워 마지 않는 선진국의 생활상이다. 일하는 시간이 줄고 수면시간이 늘고 여가시간이 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개인적으로 한국인 생활시간 중 가장 충격적인 건 독서시간 6분이다. 책을 펼쳤다 닫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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