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스포츠 상식 티움/사회 이슈

졸음쉼터 확대는 좋지만 본질은 다른데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에 졸음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70여곳을 새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있는데 그 사이사이 졸음쉼터라는 잠시 쉬어가는 공간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확대되는 졸음쉼터 계획도>


졸음운전은 고속도로 운전에서 상당히 위험하며 큰 사고를 발생시키고는 한다. 예전에는 졸음이 오면 갓길에 잠시 세워두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잠시 눈을 붙이고 운전하라는 캠페인을 하고는 했다. 그런데 갓길에 차를 세워놓는 것도 위험한 행동이라 이 캠페인은 사라져 버렸다.


<갓길 주차는 사실 위급상황 아닌다음에는 하지 않는게 좋다>


지금은 곳곳에 졸음쉼터를 설치하고 이곳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졸음 쉼터는 갓길과 다르게 조금더 안쪽으로 공간을 만들고 주차공간과 화장실을 설치한 곳이다. 졸음쉼터의 확대는 분명 고속도로 운전에서 졸음운전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것은 확실하다.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졸음쉼터-행정자치부 블로그>


그런데 이 휴식공간은 승용차 운전자들에게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 같다. 졸음이 운전자를 가려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쉬엄쉬엄 가도 되는 승용차 운전자와 시간이 촉박한 화물차 운전자는 상황이 다르다. 



보통 큰 사고는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이 많이 있다. 차가 크니 한번 사고가 나면 크게 인명피해가 생긴다. 이렇게 화물운전자가 쉬어야 하는데 현실은 화물운전자가 쉬기에 적절치 않다.


<대형화물은 밤 운행이 많아 운전자들이 수면장애에 시달린다>


화물 운전자는 시간이 돈이다. 하루에 몇번을 뛰느냐에 따라 돈이 달라지고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장거리를 뛰면 유리하다. 장거리는 그만큼 졸음 운전을 하기 쉬운 상황일테고. 쉬고 싶지만 쉬지를 못하는 것이다. 운송비는 점점 낮아지고 유류대는 부담되고 그러니 무리해서 운행을 하게 되고 과적을 하게 된다.



작년에 교통부에서는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4시간 운전하고 30분 쉬게하는 것을 법제화 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이것에 대해서도 같은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http://tioom.tistory.com/422). 화물차 운전자의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상용차 신문 기사중...>


졸음쉼터 확대 정책은 4시간 운전하고 쉬게 한다는 것보다는 좋은 정책이고 효과도 있겠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고 화물차 운전자의 처우 개선이다. 운행요금의 현실화와 사용자의 무리한 운행시간 독촉등이 금지되지 않으면 화물차 운전자는 졸음쉼터가 있어도 그냥 지나쳐가게 될 것이다.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