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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기획부동산 보도 문제점, 제대로 취재하지 않아도 가짜뉴스다

JTBC 뉴스룸에서 31일 단독 보도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이 문제가 되며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현재 JTBC는 관련 트위터에 워낙 반박글이 많이 달려 트위터를 삭제한 상태다. 



JTBC 뉴스룸에서는 2014년 8월 강후보자의 두딸이 구입한 경남 거제의 땅이 산을 깎아 만든 땅에 컨테이너 2개동이 올라간것이며 원래 임야였는데 이 건물때문에 대지로 변했고 땅값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이를 4개로 나눠 분할 매매하여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지난 대선 기간 중 SBS의 문재인 가까뉴스 보도때와 양상이 비슷하다. 그때 JTBC에서도 SBS의 뉴스보도를 중요한 문제로 다뤄 기사를 냈었는데 현재 뉴스룸에서 그런 상황이 생겨버린 것이다.


<이런 가건물 컨테이너 식으로 보도를 했지만...>


기획부동산이란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과대 광고해서 사람들에게 돈을 모아 사기를 치는 것을 말한다. 일단 기획부동산이라는 워딩 자체가 틀렸다.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땅값이 올라서 이를 수익화 하기 위해 땅을 판 것이 기획부동산은 아니다. 



보통 부동산 투기를 할 때 땅에다 가건물 비슷하게 지어놓고 알박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전에는 허름한 건물을 지었다면 요즘에는 쉬운 컨테이너 건물을 실어다 놓는 것이 흔하다. 그럼 이런 경우인가? 그것도 아니다. 이도 네티즌들이 찾아냈는데 가건물 형식의 컨테이너가 아니라 실거주를 목적으로한 고급 컨테이너 하우스다. 문제를 삼는다면 호화 컨테이너인게 국민 정서와 떨어진다고 한다면 모를까...


<다음 로드뷰 화면을 가지고 보도했다>


이 기획부동산 기사를 손석희 앵커가 게이트키핑을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다. 뉴스는 포털 지도의 로드뷰를 가지고 보도를 했는데 직접 가서 취재도 안하고 이런 식의 기사를 쓴 건 지금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기자들은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원래 유명했던 고급 세컨 컨테이너 하우스임을 찾아냈다>


옛날처럼 TV뉴스와 신문만 통제하면 사람들이 '아~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시대가 아니다. 그 지역에 가서 취재하지 않고 기사를 쓴다면 근처에 사는 사람이 사실관계를 파악해 온라인에 뿌려버리는 시대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으면 거의 동시에 정확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등장해 온라인에 퍼진다.


<메이저 언론로 자신들이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조심해야 한다>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뉴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짜뉴스지만 이제는 제대로 취재하지 않고 보도하는 것도 가짜뉴스다. 국민들은 똑똑해졌다. 감당못할 정보량을 가지고 있고 순식간에 그 정보를 퍼뜨릴 수 있는 인프라가 전국에 깔려있고 손에 들려있다.


<노무현 대통령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호화요트라고 언론이 가짜뉴스를 만들었었다. 지금은 이런 가짜 뉴스는 어림도 없다>


예전에는 중요한 정보를 시민들이 제보하면 그걸 기사화해서 기자들이 앉아서도 세상에 알리는 일이 흔했고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제보된 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온라인에 퍼진 이야기다. 정확히 추가취재를 하지 않으면 뒷북이 되어버린다. 



이에 대해 대충 기사쓰면 작살난다고 박성제 기자가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이 있다. 상당히 공감가는 글이다.


<박성제 기자의 페이스북 글>


JTBC의 기획부동산 기사는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나는 의도가 아니라고 믿고 싶기는 하다...) 명백한 실수고 가짜 뉴스다. 이에 대해 반성하지 않으면 JTBC는 역풍을 맞을지 모른다. 지난 대선 기간동안 JTBC는 몇차례 역풍을 맞았고 사과 방송을 한적도 있다.


<패러디 물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기획부동산 보도에 대해 JTBC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최소한 기자가 그 장소에 가보기라도 했어야지 도드뷰라니... 아직도 세월호 보도와 최순실 태블릿 보도 이후 뉴스룸에는 신뢰를 보내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런데 요즘들어 조금씩 깎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손석희 사장의 제대로 된 판단과 조치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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