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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표준 수용도 54% 어쩌자고 IT후진국을 지향하나...

한때 우리나라는 IT선진국이라 불렸다. 그런데 지금은 열심히 IT후진국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 조사에 의하면 현행 웹표준 HTML5에 대한 작년 11월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수용준비도는 54.1%로 나타났다. 


이는 제작년보다 6.66%상승한 수치이나 전세계 평균인 85.48%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정도면 세계화 추세를 전혀 못따라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표준을 지키지 않는 웹사이트와 브라우저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 세계화에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인터넷 표준인 HTML5는 HTML의 완전한 5번째 버전으로 이미 2004년부터 세부명세작업을 시작해 2014년 표준안을 확정했다. 이 표준안에 의해 웹에 접속했을 때 어떤 환경에서도 제대로 보이는 웹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이 표준안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인 웹사이트 뿐 아니라 관공서나 규모가 큰 곳에서도 하지 않고 있다. 옛날 웹의 관성에 따라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의 환경도 문제다. 오래된 버전의 익스플로러 사용으로 효과적으로 웹표준을 표시할 수 없다.


한국인들의 익스플로러 사랑


KISA는 인터넷 이용자가 쓰는 브라우저가 현행 웹표준인 HTML5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지원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표시규칙, 형식, 그래픽 등 사항의 준수여부를 따져 수용준비도를 산출했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옛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오래된 버전들이 HTML 표준을 잘 지키지 않아 웹표준 수용도가 낮다고 분석했다. 정말?



나는 개인적으로 인터넷 브라우저는 크롬을 쓰고 가끔 엣지를 사용한다. 그런데 반드시 익스플로러를 사용해야할 때가 있다. 바로 인터넷 뱅킹. 이 빌어먹을 인터넷 뱅킹은 온갖 프로그램을 다 깔게 하면서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제대로 작동하는 은행이 드물다. 익스플로러가 제일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포기한 익스플로러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또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워낙 여러프로그램들을 깔아야 하니 이것들이 꼬여 나중에는 에러가 생긴다. 이런 마당에 사용자의 브라우저 문제라고?


빌어먹을 공인인증서


국내 웹환경은 여전히 옛날 습관을 못버리고 변화에 둔감한 상황이다. 어느 웹사이트를 가나 엑티브엑스를 잔뜩 깔다가 이를 반강제적으로 없애니 이름만 바꾼 프로그램들을 또 잔뜩 설치하게 만든다. 불편하고 시대에 걸맞지 않는 공인인증서는 여전히 없애지 못하고 끌고 가고 있다.


이때가 IT선진국이었지...


우리나라는 한때 IT선진국으로 전세게의 부러움을 받던 나라였다. 인터넷도 빠르고 IT신기술들이 선을 보이는 자리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인터넷만 빠른 나라가 되었다. 인터넷망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이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을 점점 후진국스러워지고 있다.


인터넷 속도만 빠른 나라


이번 조사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했지만 이 진흥원도 우리나라가 IT후진국으로 가는데 한몫하고 있다. 정책적으로도 계속 헛발질을 하고 있다. 하긴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정체불명의 괴부처에서 하고 있으니 오죽할까.


IT 대표삽질 샵메일


공인인증서 없애라니 인증방식을 늘렸고 개인정보가 털리자 비밀번호를 한번 더 넣게 만들었다. 말도 안되는 샵메일이라는 이메일 주소를 새로 만들어 강제적으로 예비군들에게 사용하게 만들었고 이외에도 여러가지 헛짓거리와 삽질로 IT후진국으로 가속화를 더하고 있다.



이런 정책들이 나오는 이유는 이걸로 누군가 해쳐먹을 궁리만 하기 때문이다. 웹표준 수용도를 방해하는 건 사용자들의 브라우저가 문제인게 아니라 이런 기득권층의 이익챙기기 때문이다. 정책을 제대로 만들고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실행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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