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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변형 지체할 시간이 없다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고 부두로부터 40미터 정도 올라온 상태로 거치하기로 했다. 세월호 선체변형이 발견되었기때문이다. 원래 계획은 객실이 육지를 향하도록 90도로 방향을 트는 것이었다. 그래야 수색작업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호를 옮기는 도중 선체변형이 발견된 것이다. 한곳이 아니고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더이상 움직이면 크게 손상이 갈수도 있고 사고로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더이상 움직이는 것은 무리라고 결론을 내리고 그대로 거치하기로 한 것이다.



세월호 선미부분에서 선체가 뒤틀려 있는 트위스팅 현상이 감지되었고 선수와 선미가 모두 휘어지는 밴딩현상도 나타났다. 이는 침몰당시의 충격으로 보고 있지만 인양과정에서 힘을 받아 생긴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3년을 바닷속에서 부식되었고 지금은 배가 옆으로 누운 상태다.



배의 구조는 당연히 똑바로 섰을 때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옆으로 누운 상태니 규모가 큰 세월호의 무게로 눌려서 변형이 생길 수 있다. 당연히 약해진 선체때문에 더 그럴 거이다. 자동차만 해도 똑바로 서있지 않고 옆으로 눞이면 찌그러질 것이다. 측면이 그렇게 하중을 견디는 구조로 설계 된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약해진 세월호의 선체가 더많은 변형을 일으키기 전에 빨리 고정시키고 수색을 진행해야 한다. 안전검사를 해서 약해진 부분은 보강제로 받치고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시간이 늦어질 수록 세월호는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위해서도 빨리 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 선체 보존은 우선 과제지만 이미 많은 훼손이 있었다. 되도 않는 인양방식으로 엉뚱한 구멍도 많이 뚫었고 이로 인해 제대로 보존이 안된 세월호의 선체변형은 더 가속화 되었을 것이다.


객실이 육지를 향하면 더 좋아겠지만...


지금까지 미루고 미뤄왔지만 이제 세월호 진상규명은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 수색과정과 진상규명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지금까지처럼 감추고 은폐했던 종자들은 모두 감옥에 가 있다. 그렇게 방해공작을 했어도 진실은 가라앉지 않았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있다. 세월호가 다시 올라온 것처럼 모든 것이 정상화가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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