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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입사조건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다

취준생 입사조건 1순위가 뭘까? 누구나 생각하듯이 당연히 연봉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의외의 설문결과가 있었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YBM 한국 TOEIC위원회가 블로그에서 조사를 했다. 모두 3천294명으로 조사했는데 가장 많은 43.6%의 취준생들이 입사조건으로 '저녁이 있는 삶과 일, 생활의 균형'이라고 답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예전 대선 경성 후보중 한 후보의 슬로건이다.


연봉은 2위로 25.2%였다. 저녁이 있는 삶이 두배 가까이 된 것이다. 그동안 알고 있던 상식에서 벗어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무조건 돈을 많이 주는 직장을 최우선으로 치던 시대에서 삶의 질과 편의를 봐주는 직장을 우선시하는 경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로움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삶의 질과 개인의 행복이다. 젊은 층에서 번지고 있는 가치관이 반영된 설문 결과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연봉이 여전히 2위이기때문에. 연봉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취준생 입사조건 1순위인 저녁이 있는 삶을 만족시키는 직장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 그나마 자유롭다는 공무원도 사실 퇴근할 때 상사 눈치를 본다. 아마 학교 교사 정도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보면 최악의 취업난에도 모순되게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떤 건지 알 수 있다. 돈을 대기업만큼 주기는 힘들지만 근무조건을 인간답게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업무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다. 기업 오너와 상사의 마인드가 바뀌면 가능한 일이다.



여전히 퇴근시간이 명확이 정해져 있어도 그 시간에 눈치 안보고 퇴근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게 했을 경우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인식때문이다. 이런 인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기업문화가 계속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말이다.


모두가 공무원이 되려하는 시대


만일 중소기업에서 이런 문화를 만들어가고 이 점에 대해 회사의 장점으로 내세운다면 대기업이나 공무원만큼 사람이 몰리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인력난을 겪는 것은 어느정도 해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야근 수당도 없이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게 현실이다.



경제규모는 선진국이지만 아직도 근로문화는 후진국의 티를 못벗어나고 있다. 그리고 바뀔 가능성도 그리 많지 않다. 정책적으로 이런 일을 하기를 보장해주지 않기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기득권의 가치고나을 반영하는 정권이 계속해서 근로자를 힘들게 만들어왔다.



오죽했으면 세게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인 근로시간을 더 늘리려고 하겠다. 늘 경쟁상대로 삼는 옆나라 일본도 금요일 조기퇴근을 시행하려한다. 우리는 야근과 주말 근무를 법으로 시행하려 한다. 비슷하지만 많이 다르다. 



정치권과 기업문화, 사람들의 인식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 취준생 입사조건이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인간적으로 당연히 바뀌어야 할 일이고 이 방향으로 나아가야 선진국이 되고 미래도 있다. 지금까지는 정치권이나 경제권이나 시대를 역행하고 있었다. 이제 바뀌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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