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30년까지 화성이 인류를 보내겠다는 목표를 말했다. 화성탐사 프로젝트는 이미 많은 얘기가 나오고 실제로 실행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아마도 우주개발 계획의 가장 확실한 목표일 것이다. 미국은 정부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민간단체는 사람을 보내서 살게 하는게 목표다. 오바마는 화성에 갔다가 안전귀환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화성에 사람을 어느 나라가 가장 먼저 보내는가에 대해서는 미국이라는 거에 이견을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바마는 민간 혁신가들의 협력을 통해 실천을 하고 있고 민간 기업조차도 2년 안에 국제 우주정거장에 우주인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만약 화성에 간다면 우주정거장은 반드시 필요한 단계다.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는데는 너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이렉트로 쏴올리기 보다는 우주정거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하기때문이다. 그리고 이 부문에서는 이미 많은 민간단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미국은 유인우주왕복선 개발 사업체로 보잉사와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스페이스X는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곳으로 얼마전 다시 수직으로 착륙하는 로켓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장거리 우주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이곳은 2018년에는 무인탐사 2025년에는 화성에 인류를 보내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스페이스 X 로켓회수 장면
오바마는 이제 임기가 다해서 퇴임한다. 이제 자기와 상관도 없는 이런 장기프로젝트를 후세를 위해 세워 놓은 것이다. 만약 2030년에 진짜 화성에 인류가 간다면 그 공이 오바마에게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잊혀졌을 것이다.
미국은 1958년에 나사를 창설하고 과학과 수학교육에 막대한 국가 자원을 투자했다. 우리는 어떤가? 얼마전 박근혜도 우주탐사 계획을 언급했다. 2020년까지 자체 기술력을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것이다. 응? 2020년? 이렇게 단기에 가능한 일인가? 이제 4년 남았는데. 우리는 아직 우리 기술로 인공위성도 못쏘아 올린다.
당장 올해 200억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금 연말이 되어가는 시점에 200억의 성과는? 물론 단기에 성과를 낼 수 없는 문제지만 그 200억이 어디에 쓰였는지 상당히 궁금하다. 차라리 200억을 다음 세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낫다. 기초과학에 투자하고 학생들의 재능을 살리는 교육에 투자하고 지독한 입시경쟁을 해소하고. 말로만 달에 사람 보낸다고 하면 된다고 생각하나보다. 지금까지 말만 하면 밑에 사람들이 다 알아서 해주는 삶을 살아왔으니까. 이런 단기계획으로 가능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빨리빨리 따라잡으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건지. 뭔가 죽기전에 실적을 빨리 내 놓고 싶은건가? 혹시 2020년까지 대통령 하려고 하는건가?
오바마의 말이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알려준다.
"화성에 가려면 아주 큰 도약이 필요하지만, 이는 우리 학생들, 즉 '화성 세대들'이 매일 교실에서 연구하는 작은 발걸음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과학적 발견은 단지 스위치를 한번 켜고 끄는 것만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 오랫동안의 실험과 인내, 교육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약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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