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인사이더 보고나면 담배를 끊고 싶어지는 영화

인사이더는 제목 그대로 내부고발을 소재로 한 영화다. 담배회사의 불법적이고 악독한 처사에 저항하다 해고당한 주인공이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액션장면 하나 없이 2시간 30분이 넘는 긴 시간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한다. 진실을 밝히는 것에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법. 내부자들이 힘든 건 여기나 저기나 마찬가지인가보다. 



놀랍게도 실화다. 이게 실화라는 것은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사람들의 건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원래 담배가 건강에 안좋은거지만) 악독한 짓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자국보다 열심히 해외에 팔아왔었고. 거대자본이 가지고 있는 비도덕성과 악날함. 유착관계를 잘 보여준다.



이런 유치한 협박질을 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짓은 힘있는 자들이 자주 하는 짓이다


러셀크로가 투사인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학구적인 연기도 꽤 잘 어울린다. 자본가에 의해 협박을 받고 가족들의 신변도 위험해지는 상황에서 괴로워 하는 약자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평단에는 호평을 받았지만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어쩌면 이것도 자본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일까? 아마 우리나라라면 개봉관수를 줄이는 꼼수를 펼쳤을 듯.




내부고발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나마 살아있는 언론인들이 있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 우리도 한때는 그런 언론인들이 있었는데 거대 자본보다 더 악날하고 비열한 정권이 들어서면서 모두 사라져갔다. 지금은 그냥 병신이라고 불리우는 방송사들이 되어갔다. 




영화 인사이더처럼 내부고발을 위해서는 당사자의 용기도 필요하지만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부고발을 하고 신변조차 보장이 안된다면 누가 하려하겠는가. 고발을 해도 악인들은 건재하고 고발자만 삼대가 망하게 되면 누가 하려하겠는가. 다행히도 미국의 시스템은 그정도는 아닌가보다. 담배회사는 소송에 휘말렸고 내부 고발을 한 당사자는 현재 잘 살고 있는 걸 보니.



우리나라처럼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나 내부고발을 한 사람은 대대손손 피를 보게 되는 곳에서 정의를 구현하기란 힘든 일이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누가 그런 일을 하려하겠는가. 영화에서만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정의가 이긴다는 것을 느껴보고 싶다. 해외 사례에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런 사례를 경험해보고 싶다.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같이 보면 좋은 포스팅

- 내부자들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

- 영화 베테랑 현실에서도 베테랑을 만나고 싶다

-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뻔하지만 어쩌라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