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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식 티움/밀리터리

미국과 독일을 능가하는 러시아의 미친 군사무기 발명품

연합군이었지만 사실상 대표격인 미국과, 전쟁을 일으킨 독일은 각가 때로는 초현실적이고 때로는 황당한 군사무기들을 실험하고 만들었다. 다양한 무기들이 회자되었는데 미국과 쌍벽을 이뤘던 러시아도 이에 못지 않았다. 러시아 기술자들이 미친 아이디어를 내고 나중에 대량 생산 방법을 찾지 못해 걱정하고 이상한 결합으로 기괴한 무기가 탄생하는 등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이런 아이디어들 중 몇몇은 2차 세계대전에서 몇차례 사용되었지만 프로토타입을 못벗어난 무기들도 상당수다. 러시아의 위력적인 또는 황당한 군사 발명품들을 살펴보자.



<차르봄바>

  사용하기 무서운 차르 봄바


차르 봄바 (Thar Bomba)는 러시아의 미친 발명품 중 최강이라 할만하다. 이유는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이다. 1961년 10월 30일 소련은 가장 크고 다루기 힘든 AN602 수소폭탄을 만들었다. 차르봄바는 50~60 메가톤의 성능을 가졌는데 이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 된 폭탄이 합쳐진 전력의 1,500배에 달한다. 너무 강력해 실감이 나지 않는데 제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된 폭발물의 합계 전력의 10배에 해당한다. 시험 폭발로 마을이 초토화되고 100 km나 떨어진 곳에서도 화상을 입고 1100 km 떨어진 곳의 창문이 파손되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이 폭탄은 애초 100메가톤으로 계획되었다가 너무 강력해서 줄인 것이다. 문제는 너무 강력한 만큼 중량도 엄청나서 ICBM으로 날릴 수 있는 중량을 초과해버렸고 비행기로 떨어뜨려도 그 폭발을 벗어나기가 힘들어 중도 포기 된 것이다. 이 폭탄은 딱 한번만 테스트 되었다. 이 정도 무기는 사실상 전쟁에서 사용할 일이 없다. 지금은 기술이 더 발전해 더 강한 것을 만들 수 있지만 만들지 않는다. 실제 만들어진거로는 차르 봄바가 최고기록이다.



  강하고 무거운 Object 279 탱크


Object 279는 핵전쟁에도 승무원들이 견딜 수 있는 목적으로 개발된 탱크다. 핵복발의 충격파와 낙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철갑은 두꺼웠고 무거웠다. 무게가 60톤으로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돌아다니며 핵무기 뿐 아니라 화학 및 생물학전 공격도 막을 수 있는 탱크다.



1959년 두 개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다. 하지만 실험에서 현대전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고 성가시다는 게 입증되었다. 생존이 목적이면 차라리 벙커를 만들지...   더군다나 전쟁터는 고사하고 소련의 길을 다니기에도 너무 무거웠다. 값도 비싸고 유지는 더 어려웠다. 곧 소련이 37톤짜리 탱크를 생산할 것을 선언하며 Object 279는 발물관으로 직행했다. 



  T-42 수퍼 헤비 탱크


T-42 수퍼 헤비 탱크는 더욱 크고 강력한 슈퍼 탱크를 만들기 위한 광적인 집착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건 핵에도 견디는 Object 279보다 더 크고 무겁다. 다만 이 탱크는 생존이 아닌 공격을 위한 탱크였다. 독일 기술자 에드워드 그롯테가 1930년에 설계했는데 무게가 100톤 승무원이 14명이었다. 3개의 포탑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롯테는 무게 덕후였는지 독일에서는 1000톤짜리를 설계했었다. 이 탱크는 다행히도 설계 단계에서 중단되었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서 강력한 엔진이 필요했는데 이를 충족시키기 힘들었기대문이다. 무게때문에 너무 느릴거라 예상됐다. 만들었어도 Object 279와 같은 이유로 박물관으로 직행했을 것이다. 



  투폴레프 Tu-95LAL 원자력 폭격기


미국과 소련간의 핵무기 경쟁이 미사일과 선박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두폴레프 Tu-95LA은 원자력 폭격기로 핵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원자력 잠수함은 있어도 원자력 폭격기라니... 다행히 실제 적용된 적은 없고 실험용 비행기로 끝났다. 물론 소련만 개발한 건 아니고 미국이 먼저 원자력 폭격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소련도 가담했고 투풀레프는 기존의 Tu-95 폭격기에 작은 원자로와 승객을 보호할 차폐장치를 설치했다. 



40회 이상의 실험비행을 했으나 대부분은 원자로를 끈 상태로였다. 차폐 효과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때문이다. 여러가지 비용과 환경문제로 인해 프로그램은 취소되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늘로 원자로가 날아다니다니... 물론 미국도 같은 이유로 취소되었다.



  수건 돌기기를 생각나게 하는 분수 궤도 폭격 시스템


분수 궤도 폭격 시스템(Fractional Orbital Bombardment)은 미친 발상이 낳은 또 하나의 인류멸망 프로젝트다. 탄도 미사일에 핵을 싫어 지구를 파괴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소련은 굉장한 폭격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것은 낮은 궤도에 진입한 후 인공위성처럼 궤도를 도는 미사일이었다. 이 미사일은 이미 궤도에 올라있어 언제라도 떨어질 수 있었고 어디로 떨어질지 예측할 수 없었다.


옛날 소풍때 하던 수건돌리기 처럼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상태로 빙빙 도는 것인데 정말 이것에 실행되었다면 우리 머리위로 핵미사일이 계속 도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핵탄두 없이 실험이 되었고 세가지 디자인이 개발되었다. 하나는 8K69로 실제로 사용되었고 18개의 발사대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1967년 우주 조약에 의해 금지되었고 1969년에서 1983년 은퇴할 때까지 수백만의 지구인을 죽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전천후 유샤코프 비행 잠수함


러시아에는 왠지 날개덕후가 많은 듯 하다. 탱크에 날개를 달기도 했고 배에다 날개를 달기도 했다. 그 극에 달한 무기가 바로 비행 잠수함. 소련 엔지니어 보리스 유샤코프는 외장 선체를 금속판으로 둘러 방수가 되게해 잠수를 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두개의 어뢰를 발사 할 수 있는 이것은 날으는 잠수함 또는 잠수하는 비행기라 부를 수 있는 무기였다.  



이 프로젝트는 1939년에 중단되었다가 소련 비밀경찰에 의해 1943년에 다시 시작되었다. 1947년 최초의 프로토타입을 구축했으나 전쟁이 끝난 소련의 군사연구는 잠수함을 날게하고 싶지는 않았는지 더이상의 개발은 중단되었다. 



  프로그베프- T 개스다이나믹 트롤러


발명의 기본은 융합이다. 이것과 저것을 결합하는 것. 그런데 너무 이상한 결합으로 이도저도 아닌 특이종이 생기기도 한다. 프로그베프- T 개스다이나믹 트롤러가 그것이다. 이것은 T-54 탱크의 몸체에 미그-15 제트엔진을 결합했다. 제트엔진의 배기구가 지뢰를 제거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이론이었다. 말 그대로 탱크의 포 대신 제트엔진이 달린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에는 결함이 있었다. 너무 느리기도 했고 무게로 땅을 파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제트 엔진의 눈부신 폭발이 적들의 용이한 표적이 될 수 있었다. 



  1K17 스챠이에 레이저 탱크


1K17 스차이에 레이저 탱크는 요즘에도 많이 실험되고 있는 레이저를 발사하는 탱크다. 비밀리에 개발 된 이 탱크는 무엇보다 효과가 없고 불필요하고 비쌌다. 아직 레이저 기술이 완전하지 못했던 80년대 후반 개발되었기때문일 수도 있다. 소련은 이 비밀프로젝트를 잘 실행했는데 소련에서 가장 잘 지켜진 비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소련을 탈출한 기술자에 의해 알려지기 까지 전혀 프로젝트의 진행을 알지 못했다.



탱크의 핵심은 레이저를 집중시키는 것인데 여기에 문제가 있었다. 무려 30킬로그램에 달하는 인공 루비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탱크의 가격을 크게 올리는 주 원인으로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10년에 걸친 개발은 소련이 붕괴되었을 때 같이 사라졌다. 개발 된 두대 중 하나는 해체되었고 하나는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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