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사 월급이 파격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기준이 되는 병장월급 인상률은 88%. 21만 6천원에서 40만 5천996월으로 두배 가까이 인상되는 것이다. 사병 월급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중 하나였다. 바로 공약을 실천하는 것이다.
국방부가 8일 공개한 '2018년 국방예산 요구안'자료를 통해 알려진 사실로 병장월급 인상분을 보면 최저임금의 30% 수준이 된다. 병장월급 인상 뿐 아니라 당연히 인상률에 맞게 다른 계급도 인상을 한다. 상병은 19만5천원에서 36만6천229원으로, 일병은 17만6천400원에서 33만1천296원으로, 이병은 16만3천원에서 30만6천13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이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하면 사병들의 월급 인상안이 확정된다. 설마 야당에서 이것도 반대하는 건 아니겠지? 지금 자유당은 나라걱정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되는 것을 못보겠다는 심보니 자꾸 국민들 지지도 올라가는 정책을 어찌할지는 모르겠다. 무슨 트집 잡지는 않을런지... 병사들 월급 올려줄 돈은 없어도 미국에 사드비용은 지불하겠다는 것들이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원래 병사 월급에 대한 공약은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인상이다. 이를 순차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인데 두배가까이 대폭 인상은 파격적이다. 아무래도 연차적으로 10%까지 올려도 임기내 달성하려면 초반에 파격적인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일 것이다.
병사월급 인상 뿐 아니라 예비군 동원훈련비도 현재 1만원에서 내년에 2만9천6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예비군은 사실 좀 적다. 생계를 하루 접고 오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도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겠다는 자세는 아주 좋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나라다운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질 좋은 급식 제공을 위해 장병 기본급식비도 5% 인상하고, 민간조리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기본급식비 1일 7천481원에서 7천855원으로 오르고 민간조리원 62명을 새로 뽑아 총 1천 90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장병 90명당 1명꼴이다. 군대에 민간조리원이 들어가는 줄은 몰랐다...
경개병당 3개씩 보급하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전 장병에게 28개씩 지급할 계획이며 군 복무 중 자기개발 기회를 주기 위해 대학 원격강좌 참여대학을 확대하고, 온라인 학습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자기개발 비용도 시범 지원된다. 2천명에게 1인당 5만원씩 시범 지급될 예정이다.
부대내 첨단무기 정비인력과 전문 의무인력등의 군무원도 늘리기로 했다. 이건 아주 잘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 시 실질적인 전투병력 외에 후방에서 지원하는 보직들은 민간인에게 개방하고 협력하는 것이 낫다. 그래야 전투력 손실도 줄일 수 있다.
군대가 점점 좋아지다가 정체상태였는데 다시 좋아지는 것 같다. 물론 그래봐야 춥고 배고픈곳이 군대겠지만 우리나라 군대는 더 많이 바뀌어야 한다. 월급인상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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