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합리적이고 기본적인 총은 소총이다. 전시에 가장 효율적이고 성능면에서도 탁월하다. 그러나 멋으로 보자면 권총을 무시할 수 없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멋지게 한손으로 총을 겨누는 장면은 총격전에서 빠지지 않는 모습이다.
<주인공이 권총을 겨누는 모습은 완전 멋짐>
그러나 권총이 모두 멋진 것은 아니다. 일부 총은 재료의 부족, 엉망인 디자인, 또 일부는 기능에 의해 못생긴 권총들도 있다. 어떤 것은 기능적인 디자인이 안되어 제대로 작동도 안되는 모습만큼 성능도 엉망인 것도 있다. 어떤것은 2차대전 당시 싸고 쉽게 만들기 위해 모양에 신경을 안쓴 경우도 있다. 역사상 가장 못생긴 꺼내서 겨누기 민망한 권총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FP-45 리버레이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제너럴 모터스사가 만든 권총으로 프랑스 전역에 보급되었다. 독일군의 뒤통수를 치려고 만들었으나 실전에 쓰이지 못하고 사장되었다. 평가도 좋지 못했는데 아마도 웃긴 모습도 일조하지 않았을까? 독일군에게 겨누면 독일군이 '풉!'하고 웃음을 터뜨릴 것만 같다.
다딕 1500
1950년대 데이비드 다딕이 개발한 리볼버로 생긴것 만큼 성능도 독특하다. 탄창이 내장형으로 실탄옆으로 하나씩 넣어야 한다. 탄에 맞게 총렬을 갈아끼울 수 있다. 1950년초 생산되기 시작해 10여년간 판매되었으나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 당연한 듯. 그러나 희귀템으로 오히려 지금은 값어치가 높다.
샷턱 팜
권총이 아니라 라이터가 아닐까 착각이 드는 이 총은 1901년에서 1915년 사이에 생산되었다. 도대체 어디를 잡아야 할지 가늠이 안되는 이 괴상한 권총은 총알4개가 장전이 되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누르라는 설명이 되어있지만 어디를 눌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역시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덕스 풋
덕스 풋, 바로 오리발이라는 이름을 가진 총이다. 총의 모양을 보면 왜 이름이 이런지 대번에 알 수 있다. 총구가 부채꼴로 펼쳐져 있는데 상상하는 그것이 맞다. 한사람이 여러명과 대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한번에 여러명을 죽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은행경비원, 교도관들이 사용했다고 한다. 이렇게 총알이 퍼지면 민간인에게는 피해가 없을까?
스티븐스 베스트
1800년대 말부터 1900년대 초까지 만들어진 오랜 역사를 가진 포켓용 권총이다. 물고기 꼬리처럼 생겨서 피시테일 권총이라고도 불린다. 지금 보면 지극히 빈티지한 모습이지만 어쩌면 그때 당시에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총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렌들 P30
그렌들 P30은 왠지 장난감 모형처럼 생겼는데 이것이 실제 모습이다. 성능은 좋은 편이고 반자동 권총이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비교적 최근에 제조되었고 조지 켈그렌이 디자인 했다. 디자이너의 이름까지 나온걸 보면 나름 디자인에 자부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장난감 스럽다.
아파치 리볼버
총인지 칼인지 모를 이 권총은 1860년대부터 시작되었고 1800년대 말까지 제작되었다. 특이하게 총과 칼의 기능을 합쳤고 접히기도 해 마치 맥가이버 칼이 생각나기도 한다. 괴상망측한 모습에 방아쇠 가드도 없어고 총열도 없어 정확한 조준이 힘들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는 치명적이다. 총이 다 그렇지만... 모양이 독특해서 그런지 영국제독이 2차대전때도 사용했다고 한다.
썬더 파이브
뭔가 가분수 스러운 이 총은 상당히 큰 리볼버다. 1994년 생산이 시작되어 1998년까지 제작되었다. 마치 가스가 나갈 것 처럼 큰 실린더를 가지고 있는데 홈이 파져 있는 괜찮은 모양의 변종 버전도 있다. 최근 몇년 사이 콜렉터의 아이템이 되어 일부 영화에 등장하기도 했다. 못생긴 총 치고는 성공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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