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즘은 우리말로 외모지상주의. 외모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고 우선시하는 것이다. 이 루키즘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심한 양상을 보이는데 점점 더해진다는 것이 문제다. 예전에는 감추었던 성형도 이제는 당당하게 더 많이 하는 것이 자랑인양 되어버렸다.
우리나라의 루키즘은 이미 나면서부터 시작된다. 부모가 아이 머리모양을 결정하기 위해 아이가 편하게 자도록 놔두지 않는다. 이렇게 가치관이 형성되기 전부터 부모로 부터 시작되는 행동들은 잠재의식에 그대로 각인 되어 커서도 발현될 것이다.
치료목적의 아기 두상 교정기를 미용 목적으로 사용한다
좀 더 좋은 외모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 죄는 아니고 그것이 살면서 큰 무기가 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 외모지상주의에 의해 편견과 차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외모가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따돌리거나 외면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아이때부터도 그렇고 이런 행동을 부모가 가르쳐 주고 있는 실정이다.
아주 어릴 적 부터 외모가 중요하다
외모는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어서는 안된다. 지금 우리사회는 이미 그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강한 루키즘 국가이다. 방송에 나온 외국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
흑인들과 동남아 계통의 유색인종들은 심한 차별을 받는다. 우리 또한 유색인종이면서도 그들을 비하한다. 백인 우월주의가 백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황인종인 우리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백인들의 머리가 작은 것을 부러워 하며 그걸 칭찬인양 하는 데 정작 그들은 머리가 작다는 것을 한국에 와서 처음 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나라에서는 그런 걸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해 못하는 머리 작다는 칭찬
왜 우리나라만 이렇게 유독 루키즘이 판을 치는걸까?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를 닮는 나라가 있다. 바로 중국. 성형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회 양상이 우리나라를 따라오고 있다. 이유가 뭘까? 이 모습이 좋아서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아닐텐데.
그건 우리와 비슷하게 갑작스러운 성장으로 사회구조가 비슷하게 가고 있기때문이다. 루키즘이 심해지는 이유는 경쟁이다. 지독한 경쟁에 내몰리게 되면서 외모를 중요한 스펙의 하나로 여기게 되기때문이다. 거기에 처음부터 잘못된 관행등이 맞물려 점점 심해지고 있다.
남자도 예외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력서를 쓸 때 무조건 사진을 붙여야 한다. 표준 이력서 양식에 사진을 붙이는 란이 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사진을 붙이지 않는다고 한다. 외모로 차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게 되기때문이다. 차별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루키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 공익광고
국내 스튜어디스를 보면 모두 날씬하고 예쁘다. 외국의 스튜어디스를 보면 외모보다 능력을 중시한다는게 확실히 느껴진다. 나이 많은 사람도 상당히 많다. 오랫동안 경험을 축적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모두 젊고 예뻐야 한다. 키도 제한을 둔다. 짧은 치마를 입어야 한다. 말도 안되는 규정들이 많이 있다.
루키즘은 차별로 이어진다
루키즘의 영향으로 성형공화국이 되어가는 것도 사회적인 손실이다. 젊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면접을 보기 전에 성형수술을 하고 수술에 목숨을 걸기까지 한다. 기형일 경우에만 하는 수술을 너무 쉽게 선택해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자존감이 문제다
개인은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않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불행의 시작은 남과의 비교에서부터 온다.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외모지상주의의 정신적인 피해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에 앞서 루키즘, 외모지상주의는 개인이 각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인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지독한 경쟁으로 내모는 이런 국가시스템에서는 사라질래야 사라질 수가 없다. 모든 일들을 개인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국가가 나서야 한다. 차별을 금지하고 부조리한 것들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 인식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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