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미군은 엄청난 포스를 자랑한다. 적의 기지에 침투해 인질들을 구출하고 멋지게 엄지를 치켜들며 귀환한다. 그런 일을 하는 부대 중 하나가 그 유명한 미군의 델타포스. 그들의 첫 작전은 독수리 발톱 작전이었다. 1978년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후 1979년 11월에 혁명군에 의해 미 대사관이 점령당했다. 그리고 여기 잡힌 인질들은 무려 444일 동안 갇혀 있었다. 독수리 발톱 작전은 이 기간 중 미국이 진행한 인질 구출 작전이다.
처음 인질은 66명이 잡혔으나 여성과 환자 14명이 곧 석방되어 52명의 인질들이 잡혀있었다. 1980년 4월 미국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는 델타포스를 보내 인질 구출작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이 멋지게 인질을 구출해 오려는 것이었을까? 작전 명은 독수리 발톱 작전(Operation Eagle Claw)이었다. 이 작전은 대태러 전문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의 첫번째 실전이었다.
작전을 위해 이동하는 대원들
이 작전은 2일에 걸쳐 복잡한 임무로 계획 되었다. 작전 진행을 위해 120명의 델타포스팀과 15명의 레인저스들이 데저트원에 모였다. 이곳에서 실질적인 작전의 시작이었다. 알다시피 인질구출작전은 비밀리에 은밀히 진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이곳에서 레인저스가 연료를 밀수하는 유조선 트럭을 바주카포로 날려버렸다.
큰 폭발은 멀리서도 보였고 동반하던 픽업 트럭 승객은 사망했지만 운전사는 도망쳤다. 밀수 운전기사는 작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놓친 것을 자위하고 작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폭발의 불길로 야간 풍광이 환해질 정도였고 이란군들이 불나방처럼 불빛을 보고 모여들었다.
축제로구나~
작전 시작을 알리는 요란한 축포를 뒤로하고 팀원들은 작전을 수행할 헬리콥터를 기다렸다. 그런데 또 문제가 발생했다. 날라오던 헬리콥터 중 블루버드 6의 조종사는 게기판에서 로터 블레이드의 균열 센서가 켜진 것을 봤다. 결국 사막에 헬기를 불시착 시킨 후 버렸고 승무원은 블루버드 8에 옮겨탔다.
블루버드 5는 고도 표시기 고장으로 임무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흩어져서 오던 헬리콥터들은 야간인데다 익숙치 않은 사막의 모래바람에 일정보다 50~90분 늦게 도착했는데 모두 6대였다. 블루버드 2는 오던 중 모래바람에 유압 시스템 2개중 한개가 고장나 하나를 사용해 제어를 했다. 도착은 했으나 작전에 투입할 수는 없었다.
이걸 간과했어...
작전을 위한 최저 헬리콥터의 대수는 6대였고 5대로는 작전을 진행할 수 없었다. 지휘관은 멘붕에 빠졌고 작전을 어쩔 수 없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위성통신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되었다. 헬기는 다시 다음에 있을 재작전을 위해 복귀하기로 했다.
c-130 수송기
복귀를 하는 중 블루버드3는 C-130 수송기에서 급유를 받기로 했다. 블루버드 3가 공중급유를 위해 C-130 수송기 뒤쪽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사막 모래폭풍 때문에 제대로 조종을 할 수 없었다. 블루버드 3의 메인 로터스가 C-130의 프로펠러와 충돌하며 그대로 꼬리날개쪽을 받았다. 두 항공기는 추락 후 폭발했고 수송기 승무원 5명과 헬리콥터 승무원 3명이 사망했다.
폭발한 후의 잔해
요란한 작전으로 이미 몰려든 이란군은 이 상황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비웃었고 다음날 오전 1시 미 백악관은 실패한 인질 구조작전을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이란군은 두번째 작전을 막기 위해 인질로 잡은 사람들을 이동시켰으며 8명의 미국인들을 처형했다. 그래서 남은 인질은 44명이 되었다.
현대 미군 델타포스의 포스
델타포스의 첫 작전이 영화처럼 멋지게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어이없게 끝나버렸다. 결국 이 사건으로 지미 카터 대통령은 무능한 대통령으로 비춰졌고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미 카터는 레이건에게 선거에 패배했다. 레이건은 당선확정 후부터 지속적인 이란과 협의를 했고 인질 44명은 레이건이 대통령에 취임선서를 한지 1시간 만에 모두 석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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