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특수부대라고 해도 현대전에서 육박전을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군에서는 육박전에 대한 훈련을 한다. 우리나라 군대가 모두 태권도를 배울거라 생각하지만 특수부대는 다른 무술을 배운다. 각 나라 특수부대는 모두 고유한 특공무술을 익힌다. 이는 일반적인 무술의 형태와는 다르다.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기 보다 오직 살상만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격필살의 급소공격이 많다.
군사전력으로 보면 대충 나라별 순위가 정해지는데, 그렇다면 육박전을 한다고 하면 어느나라 특수부대가 제일 강할까? 특수부대는 자기들만의 자부심이 대단해 싸우게 된다면 자존심을 걸고 싸울 것이다. 스포츠의 격투기 종목에는 체급이 깡패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체급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말인데 그러면 세상에서 제일 큰 인종인 네덜란드의 특수부대원들이 제일 강할까?
유명한 인터넷 짤. 그들만의 자존심 싸움
특수부대의 격투는 체급보다 실전경험과 맨탈을 극복할 수 있는 잔인성이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단련. 위에 말했듯이 일격필살의 격투술로 급소를 노리기 때문이다. 아무리 체격이 좋고 몸을 단련해도 급소까지 강해지지는 않는다. 특수부대 무술은 보여주기식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동작을 최소화 해서 최대한의 타격을 주는 것이 목표다. 그 관점으로 보면 어떤 훈련을 하는 특수부대가 맨손격투에 강할지 가늠할 수 있다. 물론 실전은 해봐야 아는 것이지만...
세계 특수부대의 특공 무술들
1. 한국 특수부대 특공무술
한국 특수부대에서 연마하는 특공무술은 그 발생이 특이한데 북한의 특수부대의 격술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1977년 북한 특수부대에서 근무한 부사관 출신의 이영선이 귀순했다. 한국 부대원들과 실전대련에서 아무도 그를 이기지 못해 격술에 필적할 무술을 개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2. 러시아 특수부대 시스테마
러시아의 특수부대에서 배우는 시스테마는 실전에서 강한 무술로 알려져 있다. 동양의 무술들이 신비주의적인 유래를 가지고 있는데 러시아의 시스테마는 오직 실전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로 만들어졌음에도 신비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아주 작은 힘으로 상대방이 힘없이 고꾸라지는 것처럼 보이기때문이다. 이는 상대의 신체구조와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 공격하는 과학적인 움직임 때문이라고 한다.
3.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크라브 마가
크라브 마가는 현재 가장 많이 알려진 특공무술로 군부대, 경철, 정보부에서 모두 배우고 있다. 이스라엘의 정보부인 모사드에서 개발되었고 역시나 급소를 공격하는 것은 기본. 호신술로도 좋아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다고 한다.
4. 동남아 특수부대의 실라트와 칼리
실라트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칼리는 필리핀에서 익히는 무술이다. 실라트와 칼리는 효울적인 손동작과 칼을 다루는 기술로 특수부대에 적합한 무술로 평가 된다. 동작이 크지 않아 한정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영화 아저씨에 나왔던 무술이 실라트라고 한다.
5. 구르카 용병
네팔의 특수부대는 아니지만 구르카 용병은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있는 무지막지한 군인이다. 쿠크리라는 전통적인 칼을 들고 있는데 구르카 용병의 무용담이 대부분 구크리를 들고 한 격투라는 점에서 가히 육박전의 최강이라고 할만하다. 그러나 특별히 특공무술을 수련하고 있지는 않다.
산소가 희박한 히말랴야 산에서 생존을 위한 활동 자체가 엄청난 체력을 갖게 만들었고 그거 자체가 훈련이 되었다. 성인이 되면 하나씩 소지하게 되는 쿠크리 단검을 가지고 놀며 성장하는 그들은 전투를 위해 태어난 민족이라 불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세계 전장에 용병으로 참여하며 실전 경험이 많다는 것.
6. 북한 특수부대의 격술
북한 요원들이 훈련받는 격술은 일본 가라데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격술은 이미 많은 홍보영상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데 다른 특수부대의 알려진 영상등이 약속대련 형식의 모습을 많이 보이는 반면 북한 격술 영상은 마치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려는 듯 차력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신체 가혹행위가 무슨 실전에 도움이 될까 생각하겠지만 실제 격투에서 몸을 굳게 만드는 것은 맞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작용한다. 이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 배운 기술을 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요즘 환상을 심어주는 북한 특수요원 영화가 많은 듯.
그래서 누가 제일 센데?
사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의 질문처럼 웃기고 답없는 질문이나 마찬가지다. 싸워보기전에는 알 수 없고 개인의 역량 차이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히 추측해 본다면 규칙있는 스포츠가 아닌 실전 격투에서 강한 특수부대는 황당하게도 인권 수준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인권을 무시받는 훈련을 하느냐이다. 이에 대해 생각해보면 생각나는 나라가 하나 있을 것이다. 북한이 제일 세다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앞에서 밝혔듯이 실제 격투에서는 실전 경험과 멘탈을 극복할 수 있는 잔인성이 문제다. 이런 점에서 북한은 이런 훈련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에 필적할 수 있는, 혹시 칼을 들고 싸운다면 구르카 용병정도가 대적이 될까.
이렇게 얌전히 싸우지는 않겠지
왜 미국 특수부대는 없지?
이런 주제가 나올때마다 이상하게도 전세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하는 미국 특수부대 이야기는 없다. 미국은 천조국 답게 그냥 다 돈으로 발라버리는 걸까? 미국은 이런 격투보다도, 어떤 좋은 장비를 사용할까? 어떻게 과학적으로 우리편 손실이 안나게 작전을 할까? 등을 연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실제 전투에서는 미국 특수부대가 제일 센거다. 육박전? 그거 어디 쓰게? 하는 마인드인듯. 결국 호랑이 앞에서 '발톱 안 쓰면 내가 제일 세' 하고 고만고만한 동물들끼리 다투는 셈. 아~ 의미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