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여름휴가로 유명산 계곡으로 놀러갔을 때 들렀던 민박집에서 아주머니가 놀라운 이야기를 해줬었다. 민박집 평상에 앉아 주인아주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나온 이야기인데 산삼을 채취한 경혐담과 잣을 채취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잣은 잣나무 꼭대기에서 열려 직접 올라가서 채취를 해야한다고 한다. 이후에 방송에서 여러차례 극한직업으로 잣 채취하는 사람들이 소개되고는 했다.
<역시 잣같이 비싼 이유가 있었던 잣>
잣나무가 워낙 나무가 크고 높아서 올라가기도 힘들 뿐 아니라 밤처럼 떨어진 것을 줍는 것이 아니라 털어야 하기때문에 긴 장대를 가지고 올라가야 한다. 이게 조작업도 아니고 개별작업이라 힘들어서 여러가지 방법이 강구되었지만 역시 사람이 혼자 올라가서 터는 것이 제일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여전히 잣은 사람이 채취한다고 한다.
사용되었던 방법은 헬기와 애드벌룬을 이용하는 방법과 원숭이를 이용하는 법등이 시도되었었다. 헬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당연히 경제성때문에 실패를 했고 원숭이를 훈련시켜서 잣을 채취하는 방법은 처음에는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원숭이가 잣의 맛을 알고 자기들이 먹어버려서 실패했다고 한다.
거의 7,8년전 아주머니에게 들었던 잣 채취하는 사람들의 일당은 30만원이었다. 지금은 더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람값이 계속 똥값이 되어가는 나라답게 혹시 떨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서 더 낮은 임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뉴스 기사에 일당을 속여서 착취한 사기 뉴스도 나오는거 보니 크게 값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았을 듯 하다.
그래도 위험하기도 하고 숙련된 노동자들은 여전히 높은 일당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여전히 극한 직업으로 가을이 되면 방송에 소개되고는 하니까. 보면 마땅한 안전장구도 없이 막대기 하나 들고 채취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자꾸 일당이 높다고 알려지면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오히려 노동의 가치가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잣 채취는 극한 직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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