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는 결혼반지의 대명사다. 남들따라 월급보다 많은 돈을 들여 큰 사이즈의 다이아반지를 맞추기도 하고 몇캐럿 다이아반지를 했은지에 따라 남들 앞에서 체면이 서기도 한다. 다이아몬드는 사랑과 결혼에 꼭 필요한 보석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다이아반지에 대한 상식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분수에 맞지 않고 유용하지도 않은 허례허식을 하기도 한다. 다이아몬드에 얽힌 불편한 진실들을 마주해보자.
1 다이아몬드는 전통적이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사랑의 표시라고 하며 결혼반지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지만 사실 결혼에 다이아몬드를 사용하는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반지를 주고 받는 것은 상당히 오래된 전통인 건 맞지만 다이아반지는 아니다. 1900년경에는 아무도 반지에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드비어스 다이아몬드 회사의 마케팅에 의해 다이아몬드는 성공을 거뒀다. 마치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이 성공을 거뒀듯이. 그들은 다이아몬드를 홍보하기 위해 역사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다. 일종의 가짜 뉴스인 셈이다. 이로인해 다이아몬드 매출은 3개월만에 50%나 오르게 되었다.
2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
사람들이의 뇌리에 깊이 박힌 인식이다. 이로 인해 변치 않는 사랑의 의미를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드비어스의 마케팅 전략이다. 다이아몬드가 세상에서 가장 깨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변치않을 정도로 단단하지 않다. 강한것은 부서지기 쉽다. 다이아몬드는 실제로 단단하기는 하지만 부서지기 싶다. 다이아몬드는 경도가 강하다. 이는 흠집에 강한 것이다. 그리고 강도는 약하다. 망치로 내려치면 다이아몬드는 부서진다. 다이아몬드는 안깨진다며 망치로 내려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3 다이아몬드는 불에 탄다
다이아몬드가 영원하지 않다는 증거 중 하나는 불에 탄다는 점이다.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탄소조각이다. 연필의 흑연과 같은 재질이다. 열과 산소를 충분히 제공되면 다이아몬드는 연소된다. 다이아몬드를 태우려면 섭씨 900도의 온도가 필요하다. 이 온도는 토치로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온도다.
4 무색투명한 다이아몬드
우리는 다이아몬드하면 투명하고 반짝이는 보석을 생각한다. 이것이 다이아몬드의 상징처럼 되어 있지만 사실 투명한 다이아몬드는 값싼 다이아몬드다. 물론 그것도 비싸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무색의 다이아몬드보다 파랑, 노랑, 검정, 갈색, 분홍색 등의 다양한 색상이 있는 다이아몬드가 훨씬 귀하고 비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펜하이머 블루 다이아몬드는 2016년 5750만 달러에 팔렸다.
5 다이아몬드는 귀하다
다이아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다이아몬드가 희소성을 가진 보석이라는 인식때문이다. 뭔가가 희소성이 있으면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도 드비어스사의 마케팅전략 중 하나였다. 수십년 동안 다이아몬드 산업에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이아몬드의 생산 숫자를 제어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희소성이 창출되고 가격은 올랐다. 실제 다이아몬드보다 희소성을 가진 보석은 많이 있다. 미국에는 모든 사람들이 컵 가득 담을 다이아몬드가 시중에 존재한다. 지금은 다이아몬드의 희소성을 위한 마케팅은 필요없다. 이미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기때문이다.
6 다이아몬드는 좋은 투자다?
다이아몬드가 변치 않는다는 믿음이 있듯이 경제부문에서도 그런 믿음이 있는 듯 하다. 다이아몬드를 좋은 투자이고 나중에 가격이 오르면 현금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구입하는 즉시 가격이 떨어진다. 구입 후 바로 팔아도 그 돈을 회수할 수는 없다. 가치가 변하지 않는 건 금 뿐이다. 여기에도 드비어스사가 관여했는데 매년 가격을 고정시켜서 올라가는 것 같은 효과를 보게 만들었다.
7 다이아몬드는 성스럽다?
다이아몬드를 성스럽다고 하기에는 그 채취과정은 너무 추악하다. 마치 달콤함의 대명사지만 생산과정이 더러운 초콜릿처럼. 대부분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에서 오는 다이아몬드는 독재자, 범죄자, 테러 분자에게 고소득을 제공해주고 직접적인 노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저소득을 준다. 이를 막기 위해 유엔에서 나섰지만 쉽지 않다. 과정이 깨끗한 다이아몬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을 받은 다이아몬드를 구입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게 있기는 한가?
8 다이아몬드는 천연보석이다?
놀라운 사실은 실험실에서 다이아몬드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만들어진 돌들은 천연다이아몬드와 완벽히 동일하다. 현장에서 숙련 된 전문가들도 이들을 구별할 수 없다. 다이아몬드 생산업체에서 원한다면 누구나 가질 만큼의 다이아몬드를 유통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다이아몬드의 값어치가 떨어져 돈을 벌 수 없게 되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9 다이아몬드는 가장 단단한 물질이다?
우리는 다이아몬드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라고 배워왔다. 그것도 과학 시간에... 하지만 이것은 2009년까지만 진실이다. 과학자들은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한 물질을 발견해냈다. 울츠광 질화붕소는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면서 다이아몬드보다 18% 더 경도가 높다. 또 론스델리트라는 다른 화학구조를 가지는 물질은 다이아몬드보다 58%나 경도가 높다. 그리고 지금은 다이아몬드보다 더 강한 탄소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 있다.
10 친환경
다이아몬드에 천연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마치 친환경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다이아몬드 1캐럿을 캐기 위해서는 1,750톤의 암석을 채굴하고 버려야 한다. 이것은 82대의 버스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를 위해 지구에 거대한 구멍을 내야만 한다. 이렇게 파낸 대부분의 재료는 낭비된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천연다이아몬드를 찾는 행위는 최악의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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