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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식 티움/밀리터리

고다드 비행중대의 유령이야기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수작으로 꼽히는 '알포인트'는 군대의 유령에 관한 이야기다. 죽은 병사의 유령이 나온다. 아마도 군대에 갔다온 사람들은 마치 학교 괴담처럼, 군대에도 유령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리부대에도 귀신 목격담이 있었는데 고지에서 너무 여러번 목격되어 대대장이 한동안 야간보초를 금지했을 정도였다.


영화 알포인트 중


각설하고 여기 1차 세계대전때 고다드 비행중대의 유령 이야기가 있다. 1919년 미 공군 비행대원이었던 프레디 잭슨은 고다드 비행중대의 일원이었다. 전투기 조종사는 아니었고 항공기 정비병이었다. HMS 다이달로스호에서 기능 훈련 중이었다. 훈련이 끝나고 해산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운나쁘게도 해산 기념 단체 사진을 찍기 이틀 전 사고로 비행기 프로펠러에 희생되었다. 그리고 단체 사진을 찍은 날은 그의 장례식이 있던 날이었다. 그런데 언뜻 보면 그냥 일반 군대 단체사진 처럼 보이는 사진이지만 맨 위줄 왼쪽에서 네번째 인물을 확대해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부분을 확대해보면 정상적으로 찍힌 사병의 좌측 뒤에 누군가의 얼굴이 보인다. 사진에 찍힌 모든 병사들은 정복에 모자를 착용하고 있지만 이 뒤쪽의 인물은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얼굴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프레디 잭슨의 장례식에 다녀온 뒤라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데 이 사람은 언뜻 옅은 미소를 띄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비행중대의 대원들은 동료의 얼굴을 쉽게 인식할 수 있었고 그것이 잭슨의 얼굴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왜 이 사진에 나타난걸까? 동료들과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때문이었을까? 고다드의 책자인 '진실을 향한 비행'에는 마치 잭슨이 말한 것 같은 표현이 나온다. '세상에 나는 거의 실패할 뻔했어. 그들은 나를 기다리지 않았고 또는 내가 있는 장소를 떠났지.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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