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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임, 허준보다 뛰어났던 조선 제일침 허준보다 뛰어났다고? 한의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허준이다. 아니 가장 중요한 인물이 허준이다. 동의보감을 썼으며 한의학의 교과서다. 한의학을 크게 침과 뜸을 놓는 부분과 약을 쓰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허준은 약을 잘 썼다. 동의보감에 약간 황당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침과 뜸에서 으뜸은 허준이 아니다. 이 부분에서 으뜸으로 쳐주는 명의는 허임이다. 조선 제일침이라 불린다. 그가 더욱 놀라운건 천민 출신에서 어의까지 신분상승을 한 입지전적의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한 분야의 최고 경지까지 올라섰다. 허준과 허민은 동시대의 사람이다. 그런데 허준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고 허민은 그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일반인 사이에서 그렇지 한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 더보기
퇴계 이황의 며느리 사랑 며느리를 사랑했다는게 아니고 시아버지의 사랑 퇴계 이황은 조선의 대 유학자다. 우리나라 천 원권 지폐에 있는 위인이다. 하지만 그가 어떤 업적이 있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 다만 유학자이면서 도산서원을 만든 인물로 알고 있다. 그는 이언적의 사상을 이어받아 발전시켰고 영남학파의 브레인이다. 이이와 함께 이기론을 형성해 성리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생이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아서인지 문학작품에서는 잘 볼 수가 없다. 이는 정치권에 크게 발 담그지 않고 관직에서 벗어나 은자의 이미지가 강하기때문이기도 하다. 도산서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스승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의 알려진 일화 중 특이한 점이 그의 며느리 사랑이다. 특별히 며느리에 대한 것 보다도 그의 인간에 대한 애정이나 대인배의 모습을 .. 더보기
세종대왕이 시행한 세계 최초 출산휴가 세계 최초의 출산휴가? 한국인이 존경하는 위인에 늘 상위권에 랭크되는 위인이 바로 세종대왕.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은 바로 한글이다. 그 외에도 어마어마한 업적들은 말로 다 하기 힘들 정도다. 그중에서 특이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출산휴가. 우리나라에도 선진국처럼 출산휴가가 법적으로 제정되었지만 출산휴가 가기가 어디 쉬운가. 일부 공무원들이나 대기업에서나 갈 수 있지 일반 사람들은 꿈도 꾸기 힘들고 회사 눈치를 살펴야 한다. 그런데 조선시대에 출산휴가라니... 세종 8년. 세종대왕은 출산휴가 백익을 지시했는데 그 대상은 노비였다. 일반 관직에 있는 사람도 아닌 노비. 그때 세종의 나이는 겨우 29세였다. 젊은 나이에 노비의 출산휴가까지 챙기는 생각의 깊이라니. 대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이는 노비의.. 더보기
자동선 미모 한류의 원조 자하동 선녀 중국 사신도 반한 미모 송도를 대표하는 기생이자 기생의 대명사로 황진이가 있다. 기생하면 딱 떠오르는 이름. 그러나 송도에 또 하나의 엄청난 미인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자동선이다. 왜 자동선이냐? 쫌 유치하기는 하지만 자하동의 선녀라… 그래서 자동선이다. 하늘의 미모를 가진 여자를 선녀 같다고 하는데 미모가 어땠길래 그런 걸까? 자동선은 황진이보다 2세대 정도 앞선 송도(인천 송도가 아니라 지금의 개성) 출신의 인물로 중국에도 그 미모에 대한 소문이 파다했다. 왜 그런가하면 중국에서 온 사신이 자동선의 미모를 보고 탄성을 내지를 만큼 빼어났는데 본국으로 돌아간 사신이 조선에 가면 반드시 자동선을 보고 오라고 입소문을 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정도 미모면 남자가 꼬이기 마련. 당대의 내놓으라 하는 권력자나.. 더보기
꽃에 미친 화가 김덕형의 백화보 꽃에 미쳤어? 백화보(百花譜)라는 조선시대의 책이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꽃에 관한 책이다. 그것도 그림책. 꽃을 그린 것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지금으로 치면 식물도감 정도 될까? 아니면 식물 화보집? 이걸 누가 그렸을까? 김덕형이라는 화가가 그렸다. 화가 김덕형은 김군으로도 불렸다. 요즘 말하는 낮추는 말 군이 아니라 군자 할 때 君(임금 군). 꽃의 임금이라는 의미일까? 행실이 점잖고 학식과 덕식이 높은 사람을 군이라 칭했는데 아마도 그런 의미일 것이다. 김덕형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실학자 북학파의 거두인 박제가 시대의 사람이다. 그 시대에 걸출한 인물들 중 화가들도 많은데 아마도 조선시대 가장 유명한 화가인 김홍도와 동시대의 사람이다. 김홍도 보다는 조금 어리다. 정확한 출생년도는 .. 더보기
헤밍웨이의 딸이 아들이었다고?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딸이 되다니...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는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다. 미국의 자랑이기도 한 대단한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노벨상도 수상했다. 그의 재능과는 별개로 그는 여성편력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대단한 마초다. 모두 4명의 부인이 있었다. 자식은 부인에 비해 많이 두지 않았는데 7명이었다. 하지만 모르지 여성편력이 심했으니 어딘가 모르는 자식이 있을지도. 이 자녀들 가운데 셋째 아들인 그레고리 헤밍웨이의 기구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기구한 운명인 이유는 63세의 고령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되었다. 여성이 된 후의 이름은 글로리아 헤밍웨이. 이후 외설혐의로 체포되었고 곧 고혈압과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보통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태어나 트랜스젠더가 되는 경우는 있지만 글로리아는.. 더보기
비격진천뢰 - 왜구를 놀라게 한 조선의 신무기 왜구들이 비격진천뢰에 놀란 이유는? 비격진천뢰는 조선시대의 포탄이다. 포탄이면서 폭탄이다. 이유는 이 포가 일종의 시한폭탄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의 포들은 파괴력으로 승부하는 방식이었다. 커다란 쇳덩어리나 돌로 된 포탄을 멀리서 달려 성이나 함선을 파괴하는 방식이었다. 즉, 세게 때리는 방식이었다는 말이다. 사람이 돌을 던지는 것을 포를 사용해 더 큰 돌을 더 멀리 던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비격진천뢰는 도화선이 달린 폭탄을 날려 도착한 곳에서 터지게 만든 것이다. 일반적인 폭탄의 도화선이 밖으로 돌출되어 있고 끝까지 심지가 타 들어가면 터지는데 반해 이것은 안쪽까지 심지를 심어놓아 안에서 다 타 들어가면 터지게 되어있다. 지연 신관 폭탄으로 임진왜란 중 화포장 이장손이 개발했다. 이 폭탄 겸 포탄.. 더보기
축지법을 썼다던가... 보부상 이용익 이용익은 대한제국 시대의 관료이면서 독립운동가다. 고려대학교의 전신인 보성학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본관은 전주고 이성계의 이복형인 완풍대군 이원계의 후손이다. 집안은 그렇지만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1854년 함경북도 명천에서 태어났는데 집이 가난해 보부상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런 그가 과료로 출세한 데는 임오군란 당시 민영익을 구하고 민비의 구출에 도움을 준 공로로 민씨 정권의 비호를 받아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출세를 위해 민씨 측에 붙었지만 무조건적인 기회주의자는 아니었는지 친일파는 아니었고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가다. 그는 보부상이었지만 이건 생계의 수단이었을 뿐이고 금광 찾는 것에 빠져 있었다. 버려진 금광에서 노다지를 캐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생계가 막막해지면 보부상일을 했다. 이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