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야기로 나라가 시끄럽다. 까도까도 끝도 없이 새롭고 더 강한 것이 나오니 양파보다도 더하다.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게이트를 보고 있자면 2012년 일어난 기계교 사건이 떠오른다. 기계교라는 말은 정식 명칭이 아니고 한 기자가 사용한 말이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각인되었고 기계교로 명칭이 굳어졌다.
기계교 사건은 한 어머니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 두 딸을 살해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가해자 양씨가 피해자의 딸이 자신의 자녀보다 공부를 잘하는 것을 질투해 피해자에게 사기를 쳐 조종하고 돈을 뜯어낸 사기사건이다. 사기로 시작 된 이 사건은 결국 피해자가 두 딸을 살해하고 나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양씨는 피해자를 학부모 모임에서 만났다. 당시 가정불화가 있던 피해자는 양씨와의 만남에 위안을 가졌다. 양씨는 피해자가 세상 물정에 어둡고 어리숙하다는 것을 알고 대담하게 사기를 치기 시작한다. 시스템이 보내주는 휴대폰의 지령에 따라 행동하면 잘먹고 잘살 수 있다고 속인 것이다. 순진하게 이 말을 믿은 피해자는 휴대폰의 메세지에 따라 행동을 한다.
네 말만 잘 들으면 되는거지?
처음 휴대폰 메세지는 '밥을 먹지마라', '세탁기를 돌려라' 등가벼운 것으로 시작되었지만 '남편에게 밥을 주지마라', '노숙을 해라' 등 이상한 문자로 바뀐다. 급기야는 아이들을 학대하라는 문자가 오기 시작하고 내용은 점점 악랄해지고 독해진다. '아이를 씻기지 마라', '옷을 갈아 입히지 마라', '고추가루를 먹이고 안먹으면 아이들을 때려라'등... 2년간 매일 5, 60통의 지령을 받았고 이를 실행했다. 아이에게 시험을 0점 맞게 하는 황당한 주문도 있었다. 모든 것이 다 황당하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명령을 어길때는 벌금을 받았다. 이렇게 1억 4천여만원을 갈취했다.
결국 의지로 움직인게 아니라 지시에 따라 움직인거지. 기계교처럼...
피해자는 결국 사채까지 끌어다 쓰고 이 구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아이들을 죽이고 자신은 자살을 하려 했다. 하지만 아이들만 죽고 본인은 살았다. 경찰에 붙잡히고 나서 이 사실은 세상에 알려졌다. 어떤가 비슷하지 않나?
대통령 연설문까지 고치는 비선실세. 어떤 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들어보지 못했다.
최순실은 상처받는 박근혜에게 접근해 마음을 위로해주는 친구가 되었다. 세상물정 모르고 어리숙한 박근혜는 최순실에게는 좋은 장난감이었다. 마음먹은대로 조종할 수가 있었다. 자신의 말도 잘 따르고 믿고 의지했다. 그러니 더욱 요구사항은 심해지고 악랄해졌다. 어쩌면 뭔가 약점을 잡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자기가 못가진 것을 가진 것에 대한 질투심이었거나.
최순실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철저하게 박근혜를 이용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박근혜는 사리분별하는 능력이 없으니 다 들어주고. 그리고 국민들은 죽어가고 있다. 누가 뒤에서 조종하는지도 모른체. 아니 이제 알게 되었나.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고 싶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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