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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 중단,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이정현 단식 중단. 안타깝다.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이 7일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7일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이 안간다. 나는 한끼만 굶어도 배가 고파 미칠 것 같은데 일주일이라니. 아마도 죽을 것 같았으리라. 그러니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지.



단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배고파 죽겠는데 무슨 의지. 그 의지를 넘어설 명분과 절실함이 있는가가 문제다. 세월호 사건에 희생되었던 유민이의 아빠인 김영오씨를 보라. 그 분이 대단한 의지가 있어서 46일간이나 단식을 한 것이 아니다. 그게 의지로 되는 거라면 김영오씨는 이미 그 전에 그 의지로 사회에서 성공하고 유민이가 세월호에 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 분이 단식을 그렇게 목숨이 위태롭도록 할 수 있었던건 오직 자식에 대한 사랑과 그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단식의 고통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이런단식을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ㅜㅜ


하지만 이정현 대표는 그런것이 없었다. 국민에 대한 사랑이 있었겠는가. 아니면 국가를 위한 절실함이 있었겠는가. 물론 그네님을 향한 사랑이나 절실함은 있었겠지만 이런 사사로운 감정이 굶는 고통을 이길 정도는 아닐 것이다. 그러니 하루하루가 얼마나 고통스러웠겠는가.


그래서 견디다 못해 중간에 국감에 복귀할 것을 이야기 했으나 눈치없고 배고픔의 고통을 모르는, 믿었던 새누리당 동료의원들이 반대를 하는 통해 어거지로 다시 7일까지 버티게 되었다. 이 얼마나 통탄할 노릇인가. 자의로도 버티기 힘들었던 것을 타의에 의해 더 해야 한다니. 



그 고통 충분히 이해한다.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 하고 무서웠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김영오씨의 단식을 보고 자신도 가능하다는 근자감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자식잃은 아비의 마음과 자신의 이익울 위한 보여주기식 생때의 힘은 애초에 비교가 불가한 것이다.


슈퍼스타가 된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영양제 한방 맞으시고 모든걸 훌훌 털으시라. 충분히 소정의 성과를 거뒀다. 그네님의 염려와 칭찬도 받았고 정세균 의장도 사과하고 다이어트효과도 얻었다. 새누리당도 이제 파업은 그만하고 국감에 충실하게 임하시라. 할 일들 해야지 월급도둑이 안되는 거다. 


그런데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단식원 코스도 7일이더라. 그냥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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