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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이기심이 만든 진 티어니의 풍진같은 삶


'풍진' 이 단어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을 말하기도 하고 어지러운 일이나 시련을 의미하기도 한다. 


'진 티어니'라는여배우가 있다. 국내에서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사실 미국에서는 한때를 풍미한 대 배우이다. 관능적인 미모로 4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로 세계 최고미인에도 종종 언급되고는 했다. 이 여배우는 기구한 풍진같은 삶을 살았다. 



당시는 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이 참전한 전장터에는 사기를 돋우기 위해 배우들이 방문을 하고는 했다. 마릴린 먼로가 한국전쟁때 한국을 방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진 티어니는 임신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부름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위문공연을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는 몹쓸 전염병인 풍진에 걸렸다. 풍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고 전염성이 엄청나게 강하다. 증상은 발진과 미열등인데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도 많고 그리 위험한 병은 아니다. 오직 위험은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 그런데 문제는 진 티어니가 임신중이라는 것이었다. 풍진은 자체적으로 위험을 주지는 않지만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이다. 아이에게도 전염이 되며 임신초기에 걸리면 아이가 대부분 기형아로 태어난다.




진 티어니의 아이도 기형아로 태어났다. 딸 다리아는 1.42kg의 미숙아. 그리고 청각장애, 백내장, 정신장에까지 가지고 태어났다. 세월이 흐른 후 진 티어니는 팬이라는 한 여자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이 여자는 티어니가 위문공연을 다닐 때 그녀를 만나기 위해 자신이 풍진으로 격리되어있던 수용소를 빠져 나왔고 말했다. 그리고 악수도하고 싸인도 받았다고 한다. 진 티어니의 팬이었기에 그녀를 꼭 만나기 위해 이런 일을 했다고 한다. 티어니는 이 여자를 한참 노려보다가 그 자리를 떴다. 이 일로 진 티어니의 인생은 망가졌다. 이 사건에 충격을 받아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다. 



진 티어니는 훗날 '그 여자와의 첫번째 만남은 기억나지 않지만 두번째 만남은 평생 기억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인데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다. 물론 그 여자가 풍진을 옮겼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병이기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많다. 한 여자의 이기심이 다른 여성의 인생을 망친것이다. 


인기있는 여배우였고 재력있는 남자들도 만났기때문에 사실 두번째 만남이 없었다면 아이를 돌보며 힘들지만 나름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이 여자는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했을끼? 자신이 열렬한 팬임을 증명하고 싶었던 걸까? 누군가의 이기심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칠지모 모를 일이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사생팬.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 상대에게 피해를 준다면 이기적인 행동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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