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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만귀비 만정아와 명헌종의 기이한 연상연하커플

만귀비는 본명이 만정아로 정식호칭은 공숙황귀비다. 명헌종인 성화제이 후궁으로 명헌종이 특별히 아꼈다. 보통 황제는 계속해서 어린 여자를 후궁으로 들이기 마련인데 기이하게도 이 커플은 연상연하커플이다. 그것도 만귀비가 명헌종보다 19살이나 연상이었다. 거의 자식 뻘. 그런데도 둘은 열렬이 사랑했다. 아니 어쩌면 황제만 사랑을 했고 만귀비는 권력욕만 있었을지도 모른다.


만정아는 처음 헌종의 유모역할을 했으나 나중에는 기이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만정아가 성교육 선생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황제들은 궁녀에게 실전 성교육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때 헌종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거라는 이야기다. 특히 순탄치 못한 성장과정을 거쳐 유약한 헌종이 만귀비에게 모든 것을 의지했다. 악녀 손태후를 모셨었고 4살때부터 궁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만귀비는 헌종을 자신의 치마폭에 넣고 황후가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주변환경은 나이많은 만귀비가 태후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중국 드라마 속 만귀비


두 태후의 권유로 오씨와 혼인을 해 오씨가 황후가 되었는데 만귀비는 헌종의 사랑을 받는 터라 오황후를 무시했다. 오황후는 이에 노하여 만귀비를 몽둥이로 구타를 한다. 이에 만귀비가 황제에게 이르니 헌종은 오황후를 폐위한다. 만정아는 자신이 황후가 될 줄 알았으나 역시 태후의 반대로 현비로 있던 왕씨가 황후가 된다. 하지만 왕황후는 성격이 모질지 못하고 온순하여 허수아비 황후로 전락한다.



만귀비는 헌종의 아이를 가졌으나 낳자마자 곧 죽고 만다. 자식이 있었다면 황후가 될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는 못했다. 나이가 있어서인지 그 이후에는 아이를 갖지 못했다. 원래 천성이 독했는지 아니면 자식 잃은 슬픔에 정신이상으로 다른 곳에 화풀이를 하는건지 만귀비는 다른 비가 임신을 하면 낙태약을 강제로 먹여 뱃속이 아이를 죽였다. 그 중 백현비가 아들을 낳았는데 갑자기 돌연사 한다. 모두들 만귀비가 독살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헌종의 총애를 받는 만귀비를 어쩔 수 없어했다.


헌종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귀비


애가 생기면 다 독살을 해버리니 헌종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헌종을 이를 슬퍼했다. 그런데 환관인 장민이 헌종의 고민을 듣고 사실은 궁녀기씨가 낳은 헌종의 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만귀비가 또 죽일까 두려워 자신이 데려다 키웠다고 한다. 황제는 그 얘기에 크게 기뻐하며 아들을 황태자에 앉히고 기씨도 비로 봉했다.


하지만 천하의 독살녀 만귀비가 가만히 있을리가. 기씨를 바로 독살해버린렸다. 장민은 두려워 스스로 자살을 했다. 모두가 만귀비의 짓임을 알지만 아무도 얘기하지 못했다. 헌종마저도. 개인적으로는 헌종이 천하의 바보라도 이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고 생각한다. 알고도 모른척했을 것이다.


명헌종 성화제


만귀비는 황태자를 독살하려했으나 하나 남은 황태자를 주변에서 각별히 보호했다. 태후들도 잘 보살폈고 특히 만귀비가 주는 으식은 먹지 말라고 단단히 일렀다. 만귀비는 독살 계획이 잘 안되자 황제에게 황태자를 폐위하라고 닥달을 한다. 헌종이 병신인지 결국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고 이를 대신들은 하늘이 노한거라 이르자 황태자를 폐위시킬 수 없었다.


결국 만귀비는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병을 얻어 사망했다. 이를 슬피 여긴 헌종은 정사를 돌보지 않고 우울하게 지내다 본인도 같은해에 죽게 된다. 얼마나 헌종이 만귀비를 각별하게 생각했는지 잘 수 있다. 많은 나이와 좋지못한 성정에도 만귀비가 어떻게 연하남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는 미지수다. 어쨌거나 헌종에게 만큼은 최고의 여자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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