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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양녕대군 미화된 광인, 조선 최초의 폐세자

양녕대군은 태종 이방원의 맏아들이자 세종의 큰 형이다. 동화 같이 미화된 역사책에는 양녕대군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부왕의 의중을 파악해 광인처럼 행세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 동화같은 이야기다. 광인 행세가 아니라 실제 미쳤다고 볼 수 밖에 없는 행실을 하고 다녀 조선 최초의 폐세자가 되었다.


양녕대군은 원래 장남이 아닌 넷째. 그러나 위의 형들이 모두 요절해 끔찍하게 애정을 받으며 자랐다. 그래서 그런지 싸가지가... 양녕대군은 세자로 책봉되자 더 힘을 얻어 망나니 짓을 하고 다녔다. 세종때문에 미친행세를 한것이 아니다. 그냥 미친 것.



양녕대군은 왕이 되기 위한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고 노는 것을 좋아해 태종의 골치를 썩였다. 하지만 태종은 양녕을 너무나 사랑해 그를 내칠 수 없었다. 오직 타이르기만 했다. 이는 태종이 왕자의 난으로 형제들과 피를 보고 왕위에 오른 만큼 자신은 첫째에게 조용히 왕위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냥 노릭만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겁탈을 일삼았다. 심지어 부왕의 형인 상왕의 첩까지 겁탈할 정도였다. 세자의 지휘를 갖고 달겨드니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이런 지경이나 유부녀를 가리지 않았다. 전 중추부사 관선의 첩 어리를 납치에 궁궐로 데려온 사건도 있었다.



납치한 어리는 장인의 집에 숨겨두고 아이까지 갖게 만들었다. 태종이 이를 질책하자 아바마마도 첩이 많은데 왜 나에게 뭐라하냐며 반박하는 논리적으로는 맞지만 망나니 세자짓을 했다. 기생과 놀고 사냥을 나가고 꾀병으로 공주를 피하는 등 비행청소년이 하는 짓은 다했다. 이 정도니 폐세자가 되도 할말이 없을 지경이었다.



연일 계속 되는 망나니 짓과 개선의 여지가 없는 행동에 결국 세자자리에서 폐위가 되었다. 뒤에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 뒤를 이어 세자로 책봉이 되었다. 그러나 양녕대군의 하던 짓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 사고를 치자 태종은 그를 가둬놓고 감시하라고 명령을 내릴 정도였다. 뒤주에 안갇힌게 다행일 정도다.



그럼에도 계속 궐 밖을 나돌고 남의 첩을 빼앗고 미친짓은 멈추지 않았다. 결코 세종에게 세자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한 것이 아니다. 자기가 좋아서 하던 짓을 계속 한 것 뿐이다. 그래도 태종은 양녕에게 100칸짜리 집을 지어주며 부족함 없이 물자를 제공했다. 양녕에 대한 아들 사람이 대단했다. 폐위 했어도 멀리 안보내고 궁 가까운 곳으로 보냈고 사는데 궁궐에서 사는 것 버금가게 종과 물자를 대주었다.



양녕은 세종이 죽은 뒤에 문종의 아들 단종을 세조(수양대군)가 폐위할 때 그것을 지지했다. 수양대군과는 삼촌 조카사이로 같이 술을 마시며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심지어 세조에게 단종을 죽이라고까지 간언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죽을 때까지 망나니 짓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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