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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 의혹. 분명히 법정 드라마였는데... 영화 '의혹'. 해리포터 주연의 1990년 영화로 원제는 'Presumed Innocent(무죄추정)'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법정에서의 이야기가 주다. 영화 시작부터 해서 영화 끝날 때까지 계속 법정싸움을 보여준다. 그래서 법정 드라마로 착각했다. 그런데. 법정에서의 이야기가 끝나고 해피엔딩인가 하고 방심할 때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급작스럽게 영화는 반전을 보여주며 스릴러로 바뀌어 버린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놀라운 반전이었다. 그리고 영화의 스토리가 아니라 캐릭터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반전은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보는 내내 범인이 누굴까? 해리슨 포드가 진짜 범인인가 하며 영화를 봤는데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다. 그만큼 마지막 반전을 위해서 오랜 준비가 필.. 더보기
더 테러 라이브, 모두가 이기적이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독특한 소재에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하정우의 원맨쇼, 한정된 공간안에서 상황 설정만으로 긴장감을 주는 영화다. 이야기의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독특하다. 영화나 소설이나 만화나 기본적인 설정은 선악의 대결구도다. 선과 악의 대결을 통해 긴장감을 만들고 보는 사람들에게는 선이 이기는 것에 대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거나 선이 당하는 거에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거나 한다. 그런데 더 테러 라이브에 나오는 인간들은 모두 이기적이다. 특별히 선이라 할 만한 인물이 없다. 주인공조차도 이기적이다. 전반적으로는 기득권층의 이기심으로 인해 보는 일반인들의 짜증을 유발하는데 모두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결정하고 행동한다. 사건이 생긴 것도 우리가 흔히 보는 그 이기심으로 인해 생긴것이고 사건이 .. 더보기
아이덴티티 -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반전 영화 아이덴티티는 2003년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로 개인적으로는 어마어마한 영화로 평가한다. 흔히 반전영화 하면 대명사처럼 떠오르는 것이 유주얼 서스펙트와 식스센스다. 나는 이 아이덴티티가 이들 영화 못지않은 반전영화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손에 놓을 수 없었던 영화이면서 영화가 끝나기 전에 깜짝 놀랄 반전을 만들어내는 훌륭한 영화다. 당연히 별5개를 매겼다. 반전영화의 대명사격인 두 영화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저 평가된 영화다. 사실 영화평에 반전 영화라 하면 그것 자체로 스포가 된다. 영화를 안 본 사람이 평을 보고 영화를 본다면 틀림없이 어떤 반전일까 신경을 쓰게 되기때문이다. 그리고는 왠만한 영화들은 반전을 찾아내게 된다. 그걸 못 찾도록 만드는 영화가 훌륭한 반전영화다... 더보기
영화 미스트 충격적인 결말의 공포스릴러 영화 미스트. 내가 본 영화 중 손에 꼽히는 충격적인 결말을 가진 영화다. 그래서 이 영화의 평을 쓰는 사람들은 줄거리를 적으면 본의 아니게 엄청난 스포일러가 된다. 그만큼 충격적이다. 어찌보면 좀 허무하기도 한데 그래서 그런지 포털에서의 영화 평점은 상당히 안좋다. 그러나 다른 영화 전문채널의 평은 좋은편이며 평론가들의 평도 좋다. 우리나라에서만 평가 절하된 듯 하다. 아무래도 특수부대 출신의 주인공이 괴물들을 다 때려잡는 영화라야 평점이 올라갈 듯 하다. 원작이 스티븐 킹 작품이므로 대충 만들어도 중박은 할 수 있는 영화인데 상당히 잘 뽑아냈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인간이 가지는 극한 공포감을 잘 표현해냈다. 그리고 그 종말적인 상황하에서의 광신적인 모습을 제대로 그렸다. 정말 종말이 다가온다면 그.. 더보기
영화 날, 보러와요, 떡밥을 회수하지 못한 아쉬움 영화 날, 보러와요, 2015년 나온 한국판 스릴러. 소재도 괜찮고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되었던 일들을 영화에 녹여내어 한국적인 스릴러를 만들었다. 스릴러의 맛은 떡밥을 쫙 풀어놨다가 모두 회수하여 우와~ 하는 탄성을 나게 만들어 내는 것인데 이점이 조금 아쉽다. 영화의 소재를 잘 살린건지 아니면 영화를 영화답게 못만든건지 소재가 된 이야기처럼 추적 60분을 본 것같은 느낌이다. 아니면 사건 자체가 늘 이런 탐사보도 다큐멘터리에 단골로 나오는 소재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가산점을 먹는 한국말로 된 영화라 영화를 보며 몰입도 되고 긴장감이 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나면 허술한 부분이 많이 생각나는 것도 사실이다. 반전도 마치 반전을 위해 억지로 상황설정을 하는 듯한 느낌이라 반전이 의외이기는 해도.. 더보기
영화 디스터비아, 스릴러 같기도하고 하이틴 로맨스 같기도 하고... 영화 디스터비아는 스릴러 영화다. 스릴러로 분류되었지만 초반에는 하이틴 로맨스 같은 분위기로 조금지루한 면이 있다. 중후반부터는 긴장된 스릴러의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도 있다. 전반적인 이야기도 하이틴스러움을 가지고 있고 깔끔하기도 하다. 누군가 하이틴 스릴러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상당히 어울린다. 딱 그 느낌이다. 그러나 상황을 만들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들이 답답함을 유발한다. 미온적인 공권력의 대응이나 주인공들의 답답한 행동들... 스릴러인지 로맨스인지 구분이 안된다고 했지만 이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조금 신선한 스릴러라는 평들이다. 그렇기는 하다. 누가 스릴러에 하이틴 장르를 접할 생각을 했겠는가. 지칫 진부한 스릴러가 될뻔한 이야기에 조미료.. 더보기
영화 패닉 룸 영화 패닉 룸. 좁은 공간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긴장감있게 표현한 영화. 처음에 패닉 룸이라고 해서 그냥 공포의 방 정도로 해석했는데 찾아보니 패닉(Panic) 룸의 뜻이 세이프(Safe) 룸과 같은 말. 떨어뜨려 놓으면 전혀 반대말인데 룸을 붙이면 같은 말. 이 의미에 더 패닉이다. 나홀로 집에 성인판이라는 악평도 있고 네이버 평점은 최악인데 나는 나름 긴장감있게 봤다. 몰입도 잘되고 시종일관 긴장감을 주는 데이빗 핀처의 연출력. 간간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 펼쳐지기는 하지만 영화에 몰입되는데는 그다지 방해가 안된다. 조디 포스터의 연기야 말할 것도 없고 늘 그렇듯이 여전사 같지 않은 여전사다. 약해보이면서 강한 캐릭터로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딸로 나온 크리스틴 스튜어트. 처음에는 예쁜 아들인지 잘생.. 더보기
영화 숨바꼭질 이 좋은 소재를... 숨바꼭질은 믿고보는 손현주 출현의 한국 스릴러 영화다. 그런데 믿음에 좀 흠이갈 수 있다. 다가구 주택의 문 옆에 있는 이상한 표시. 모르는 누군가가 집에 들어와 몰래 살고 있다는 도시괴담들을 결합해 영화의 소재로 사용했다. 소재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공포감과 긴장감을 주는데 그걸 잘 풀어내지는 못한 듯. 영화는 분명 긴장감있게 시작하고 계속해서 긴장을 유지한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약한 영화가 되었다. 중간까지 긴장감있는 소재들과 심리가 얽히고 얽혀 그럴듯한 전개가 되었는데 반전이 놀라운게 아니라 반전때문에 그전까지의 이야기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 버렸다. 초반의 긴장감만으로 보면 한국 스릴러 영화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어마어마한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역시 영화에는 스토리의 개연성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