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폭스캐처 외로운자가 권력을 가졌을 때

영화 폭스캐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세상에는 이런 어이없는 일도 일어난다. 듀폰가의 실화를 소재로 만든 영화로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평론가들로부터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렇게 예술적인 영화들의 상당수가 그렇듯이 영화적인 재미는 부족하다. 그걸 기대하면 다소 지루할 수 있다.


소재자체는 이런일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자극적인 사건이지만 영화는 그렇게 자극적이지는 않다. 그런데도 청소년관람불가라는 것이 의아하다. 정신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줄까 그런걸까? 돈이면 다 되고 무엇이든 가질 수 있다는 사고가 넘쳐나는 시대에 모든 걸 다 가졌지만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었던 듀폰회장의 극에 달한 광기를 볼 수 있다.




취미로 장갑차를 가질 정도의 부를 가진 사람과 금메달이라는 명예를 가진 사람이어도 채울 수 없는 뭔가가 있나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자신이 가진것보다는 가지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다른곳으로 눈을 돌린다. 그러나 만족할 수 없는 삶의 결과는 파멸이다.




억만장자는 단지 자신의 욕심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스포츠맨을 살해했다. 납득할 수 없는 이 사건은 결핍에서 오는 정신병적인 증상의 결과다. 사람은 물질적인 결핍보다 정신적인 결핍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러니 억만장자라고 부러워 할 필요없다. 그 사람들이 어떤 결핍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영화가 스펙타클한 전개는 없고 음악도 그닥 없어서 스토리 자체가 지루하지만 세 주연들의 열연은 몰입할만하다. 첫 등장부터 이 사람 진짜 레스링 선수 아닌가 싶을 정도의 몸짓을 보여주는 채닝테이텀과 스티브 카렐의 사이코틱한 연기는 놀라울 정도다.




스포츠 영화도 아니고 현실고발 영화도 아닌 애매한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심리 스릴러물 정도. 인간의 심리에 대해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고 그냥 일반적인 영화적인 재미를 찾는 사람이라면 지루하다.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같이 보면 좋은 포스팅

- 허리케인 카터 이런 인생도 있다

-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 무조건 큰 화면

- 국가대표 한국 스포츠 영화 원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