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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유래 그 불편한 진실

미국에서 11월의 넷째주 목요일, 한국에서는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셋째주 일요일은 추수감사절이다. 이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1621년 아메리카대륙에서 살아남은 플리머스의 총독 윌리엄 브래드퍼드가 수확의 풍요함을 감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축제를 연 것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이 날은 추수감사절인 동시에 전국민 통곡이 날이기도 하다. 또는 추수강탈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70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점점 확산되고 있다. 1975년부터 매년 반추수감사절 행사를 열고 있다. 이 이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학살에 대한 미국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한 추수감사절의 변질과도 관련이 있다.



유럽의 청교도들이 북미 동북쪽 해변인 프리기스에 도작했을 때 그들은 무지했고 환경적응 능력은 없었다. 육지에 도착했지만 널려있는 먹을 것을 얻지 못하고 태반이 추위와 기아, 야생동물에 의해 죽었다. 이에 그 지역 인디언 왐파노악족 추장 사모셀드와 스구완도가 그들을 방문했다. 인디언들은 화친을 맺고 그들의 식량을 나눠주며 농사짓는 법, 사냥하는 법을 알려줬다. 청교도들은 그에 따라 열심히 일해 가을에 수확을 할 수 있었다. 이들은 인디언들의 생존기법 전수에 감사하며 인디언들을 초청해 축제를 열었다.



하지만 이후의 일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인디언 학살로 이어졌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이다. 아메리카 땅을 차지하기 위해 걸림돌이 되었던 인디언들을 마치 동물 사냥하듯이 학살하기 시작했다. 인디언들의 머리가죽에 가격을 매기고 학살을 부축였다. 그들은 이 대륙의 원 주인이었던 인디언들을 몰아내고, 아니 멸종에 가깝게 학살을 하고 이 땅을 차지했다. 그들이 감사해야할 대상인 인디언들을 모두 죽인 것이다.



1970년에 동부족의 일원인 프랭크 제임스는 추수감사절 행사에 원주민 대표연설을 하게 되어 있었다. 그 연설문 내용에는 이런 사실이 표현되어 있었다. 아마도 백인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내용이 선공개되었고 주최측은 내용을 수정하도록 강요했다. 그는 이것을 거부했고 행사장을 떠났다. 그는 조상의 동상이 있는 언덕에서 이 연설문을 낭독했다. 그리고 이것이 이 반추수감사절 인 전국민통곡의 날의 시작이었다.



현재 살아남은 인디언들의 후손들은 식량을 나눠줘 백인을 살린것에 대해 명백한 실수라며 분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사회학과 댄 브룩 교수도 미국인들의 추수감사절에 대해 비판을 했다. 그는 추수감사절을 자기성찰적 집단 단식을 하는 국가적 속죄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른 많은 양심적 지식인들도 이 날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빌 클린턴 전대통령은 11월을 원주민의 달로 정했고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넷째주 금요일을 원주민의 날로 하자고 요청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에는 불편한 역사의 뒷 이야기가 담겨있다. 누군가에게는 기쁜 축제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슬픈날이기도 하다. 현재 남은 인디언들을 말살하지 않고 공존하려면 미국인들에게도 클린턴과 같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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