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 된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스물' 하.... 코미디물인데 그렇게 박장대소할 장면들은 없고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 스물. 누구가 겪었거나 겪게 될 그런 나이인데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나 딱히 공감하기는 힘들었다. 그냥 가벼운 코미디에 과장된 슬랩스틱도 나오고...
제목과 출연진을 보면 미소년 학원물로 보일 듯 하지만 병맛 풀풀나는 똘끼 가득한 캐릭터들의 향연. 배우는 잘 나가는 A급들인데 영화는 B급 코미디. 이건 평이 아니라 아마 감독의 의도일 거다. 그런 코미디물을 만들고 싶은.
일반 청춘물의 일반적인 코드는 청춘의 아픔과 고뇌를 찾으려는 사람은 보지 말것. 그냥 피식거리며 시간을 때우려거나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봐도 되는 영화. 청춘이 꼭 무거워야 할 필요는 없고 찌질해야 청춘이라지만 이건 너무 많이 나간듯.
멋있기만 해서 코미디 할 것 같지 않게 생긴 배우들의 코미디 연기는 나름 괜찮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빠져 있던 팬들은 평소와 다른 스타의 모습에 박장대소 했고 비팬들은 뭐하는 건가 당황해하며 묵언수행을 했다고 하더라는.
이 나이대의 남자들이 뇌보다 척수로 사고하기는 하지만 이정도로 모이기만 하면 섹드립으로만 대화하지는 않는데 여자들이 오해할까 두렵다. 그냥 이런 놈들도 있나보다 하고 넘어가면 될 듯. 그래도 스무살이 가장 혈기왕성하고 다듬어지지 않은것도 사실인 듯.
이 둘을 건졌다
내 스물은 이정도로 찌질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말초신경만 있는지 오직 섹스만 외치고... 스무살을 비하하지 말아줘. 감독의 스물에 대한 의도는 마지막 5분에 함축적으로 다 들어있다. 영화가 지루하면 그부분만 봐도 될 듯. 건진것이 있다면 찾아봐서 안거지만 이유비라는 배우가 엄청 귀엽다는거, 2PM의 준호가 의외로 연기를 잘한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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