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당갈 실화의 감동과 당갈 뜻

영화를 보고 나면 당갈~ 당갈~ 하게 되지.

 

 

 

일단 이 영화 보시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같은 시기에 개봉 해 이슈가 덜 됐었지만 본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0%가 넘는 영화다. 당연 관람객 평점도 높고 평론가 평점도 높다. 뭐하나 빠질 게 없는 영화다. 인피니티 워와 붙었다는 것만 운이 없었을 뿐. 러닝타임은 인피니티 워를 뛰어넘는 2시간 40분. 하지만 순삭이다. 전혀 지루함 없고 길다는 느낌도 안 들 정도다. 그만큼 재미있고 감동도 있다. 인도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다 접어두시라. 심지어 인도영화 특유의 군무도 안 나온다. 어디 영화가 아니고 그냥 훌륭한 영화다.

 

 

스포츠 영화는 고유의 감동지점이 있다. 역경 극복. 그 뻔한 스토리라인이지만 당갈은 뻔하지 않게 담아냈다. 거기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인도 최초로 여자 레슬링에서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한 자매와 아버지의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영화적인 요소를 넣어서 각색했겠지만 그래도 영화 같은 실화는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준다.

 

<스포츠 영화에서 훈련 장면은 기본>

당갈은 힌두어이며 뜻은 레슬링 경기다. 그냥 영화 제목이 레슬링이라고 보면 된다. 레슬링이 소재인데 레슬링 경기 장면도 많이 나온다. 부녀간의 정을 그리면서 레슬링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니고 스포츠는 그 스포츠 대로 격렬하고 긴박감 있게 보여준다. 그래서 드라마이면서도 스포츠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실제 레슬링 선수가 아닐까 싶게 배우들이 연기를 아주 잘한다. 특히 레슬링 선수가 되어가는 아역들은 참 인상 깊다. 머리를 좌우도 상하도 아닌 이상하게 흔드는 것도 귀엽고. ㅎㅎ

 

 

 

 

 

음악도 훌륭하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음악이 귀에 잘 들어오는 건 음악을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 왠지 황비홍의 남아당자강 같은 느낌. 음악이 계속 위에 남으며 영화를 보고 나면 당갈 당갈 하고 흥얼거리게 만들어준다. 스포츠 영화하면 음악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대부분에서 음악들이 힘을 나게 만들어 준다. 그런 의미에서 당갈에 사용된 음악은 스포츠 영화음악으로서도 썩 괜찮다.

<만두귀는 건드는게 아니다>

아버지 역은 인도의 국민배우 아미르 칸이다. 연기 참 잘하는 배우로 세 얼간이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선한 인상의 배우인데 여기서는 굉장히 차가우면서 위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고 선한 인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20대에서 50대까지 연기를 했다는 점이다. 처음엔 20대 역이 CG나 비슷한 배우를 쓴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혼자 한 것이었다. 얼굴은 분장으로 커버한다고 하지만 몸은? 놀라움 그 자체다. 50대의 배 나온 아저씨의 모습과 20대 현역 레슬링 선수의 몸을 대역 없이 표현했다. 어떻게? 운동과 폭식으로. 놀라운 배우다.

 

<20대의 몸과 30대의 몸>
<배우가 이렇게 변할 수 있다 50대의 몸과 20대의 몸>
<늦게 배운 도둑질이 더 무섭다고...>

 

흔히 인터넷상에서 발리우드 영화는 웃음의 소재거리로 사용되고는 하는데 이런 영화라면 본받아야 한다. 만약 이걸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아마 두 딸이 한 남자를 두고 로맨스로 인한 갈등이 생기거나 아니면 아버지를 위독하게 만들어 신파로 만들었을까? 요즘은 그런 게 많이 없어진 것 같지만 그래도 왠지 그런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당갈은 그런 것 없이 스포츠 영화 정공법으로 나갔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게 만들었다. 세 얼간이를 포함해 훌륭한 인도영화들이 있기는 하지만 당갈을 통해 다시금 고정관념이 깨졌다.

 

"발리우드 영화 완전 다시 봤다"

 

 

 

 함께 보면 좋은 다른 포스팅

 

 

세 얼간이 세상이 얼간이라 비웃더라도...

세 얼간이. 제목만으로 보면 3류 코미디 영화 같기도 하고 그다지 끌리지 않는 영화다. 하지만 제목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교육현실에서는 부모들이 봐야할 영..

tioom.tistory.com

 

국가대표 한국 스포츠 영화 원탑

스포츠 영화는 기본적으로 관객들이 좋아한다. 이유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관객들만 영화를 보니까.^^; 스포츠에는 기본적인 역격극복의 감동코드가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것을 좋아한다. 대부분은 타고난 천..

tioom.tistory.com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