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사병 봉급인상을 한다고 밝혔다. 9.6% 인상. 병사들의 급여는 매년 인상되고 있다. 내년에는 병장기준 21만 6000원이 된다고 한다. 내가 군생활 할 때 보다 20배 올랐다. 그러나 이것이 전혀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제대로 지급하려면 최소시급 이상은 되어야 한다. 지금은 국가에 거의 무료봉사하는 수준이다.
전해 듣기로는 예전에 보급되면 상당수의 개인 물품들을 이제는 월급으로 사서 써야 한다고 한다. 월급을 올리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하고 월급 많이 올린다고 생색을 내고 있다. 퍼센트로 따지면 당연히 인상률이 높다. 물가상승률보다도 훨씬 높으니. 저정도 급여를 인상해주는 회사는 흔치 않을 것이다.
밥 하나도 자유롭게 못먹는 곳이 군대
그러나 군생활은 회사생활과 다르다. 자유가 억압된 생활이다. 사실 휴가가 있을뿐이지 교도소나 다름없는 생활이다. 이렇게 내무반에서 모두 생활하는 군대도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고 한다. 자유롭지 못한 생활에 가장 인생의 황금시간대의 나이에 군대에 있는 다는 건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낭비가 된다. 그런데도 월급은 저정도...
솔직히 그만큼 인생을 허비하고 나오는건데 군대 제대하면서 목돈을 쥐어갖고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자는 군대가 무슨 인생허비냐고 말하기도 한다. 군대가야 사람이 된다느니, 군대에서 공부하면 되지 않냐느니 하는 속편한 소리를 하고 있다.
착각을 하는데 군대는 사람 만드는 곳이 아니라 사람 잡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지금 군대가 예전보다는 더 좋아진건 인정한다. 하지만 군대는 군대다. 군대 아무리 좋아졌어도 군대말로 군대 좆같은거다. 도대체 기본적인 자유가 억압되어 있고 자대배치 받고 가면 위로 다 고참인 공간에서 무슨 개인적으로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겠나. 진짜 사나이 보고 군대를 무슨 병영캠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진짜 사나이는 예능 사나이일 뿐이다.
군대에서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
예전 TV 토론에서 군가산점에 관한 토른을 할 때 한 패널이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자 전원책 변호사가 이런 말을 했다.
"월급 100만원 준다 하더라도 가고싶은 군대가 어디이어요? 세상에 가고싶은 군대가 어디있습니까? 군대는가면 아무리 먹어도 배고프고, 아무리 자도 졸립고 아무리 껴입어도 추운곳이 군대입니다."
일반 사병들에게 군대란 이런 곳이다. 병사급여 인상? 아직 멀었다. 100만원 준다해도 가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곳인데...
돈이 어디있냐고 하겠지만 국방비리로 해쳐먹는 몇 조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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