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스포츠 상식 티움/사회 이슈

부곡하와이 폐업. 꿈의 워터파크였는데...

부곡하와이 폐업이 결정됐다. 5월 28일 문을 닫는다. 그동안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얼마전 폐업을 결정하고 별다른 방향전환 없이 폐업하는가보다. 부곡하와이는 워터파크로 아마도 내 기억으로는 현대적인 워타파크로는 국내 최초가 아닌가 싶다. 



어릴적 TV에서 부곡하와이 광고를 접한 사람들은 나와 마음이 같을 것이다. 얼마나 가고 싶던지... 지금 기사들에는 서민들의 워터파크인 부곡하와이가 폐업을 한다고 나오고 있지만 그때당시에는 결코 서민들의 워터파크가 아니었다. 오히려 여유로운 사람들이 가는 꿈의 휴양지.


<폐업 결정이 난 부곡하와이 홈페이지에는 공지창이 올라와 있다>


그리고 신혼여행지이기도 했다. 80년대 최고의 여름휴가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 부곡하와이가 28일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폐업한다. 혹시 28일에는 추억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을까? 지금은 입장료 9000원으로 다른 워터파크에 비해 한참 저렴하다. 놀이시설 등 다른 유료요금은 있다.



입장권으로 실내수영장, 온천, 식물원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80년대 이렇게 큰 실내수영장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으니 얼마나 신선했겠나. 그때 참 가고 싶었었다. 지금은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지만 다른 더 좋은 곳이 있어 안가게 된다. 거리도 멀고.



나 같은 사람이 많은가보다. 그러니 이제 폐업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부곡하와이는 장점이 있다 먹거리를 챙겨서 들어갈 수 있다. 다른 워터파크들은 모두 안에서 비싼 음식을 사먹어야 한다. 이때문에 입장료 외에도 즐길 비용이 훨씬 줄어들어 서민 휴양지였다.



지금 폐업을 하는 부곡하와이는 야외 놀이시설은 가동이 중단되었다. 사람이 많이 찾지 않으니 전체적으로 관리가 안된 듯 하다. 1980년대는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못가봤다니...  지난해 방문인원은 24만여명으로 줄어들었다. 인구가 늘었으니 오히려 더 늘어야 하는데 80년대에 비해 10분의 1.



그러니 운영이 될리가 없다. 부곡하와이 폐업의 가장 큰 원인이다. 여기에 달라진 여행문화에 적응을 못한 점. 거기에 경영을 맡았던 이사 2명의 비리의혹 등 부실한 경영이 문제가 됐다. 완전히 폐업을 결정하기는 했지만 현재 노조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 노조측은 부곡하와이이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그냥 폐업을 결정해버린 상태다. 부곡하와이의 정규직 중 노조원은 17명이다. 직원 80여명의 대부분은 촉탁직원으로 정규직이 아니다. 



사측은 퇴직금과 몇 달 치 위로금 일부 지급을 제시했고 노조가 직원 간 갈등을 부축인다며 비판하고 있다. 끝나는 마당에 좋게 끝을 맺지 못하는 것 같다. 노조는 부곡하와이 폐업 후에도 고용승계를 위한 투쟁을 계속 벌이기로 한 상태다.



부곡하와이 경영진과 노조측의 관계는 단편적인 정보로는 알 수가 없다. 그간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또는 경영진이 지금 마무리를 직원들의 피해가 없게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정확치 않다. 그런데 보통 큰 기업들은 망해도 경영진은 별다른 피해가 없다. 혹시 부곡하와이도 그런 건 아닌지 모르겠다.



특별히 부곡하와이에 추억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어릴 적 꿈의 워터파크였던 곳이 폐업을 한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고용승계를 해서 재정비를 하고 계속 운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