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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청와대의 유치한 표 싹쓸이, 화투판도 아니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서 영화 다이빙벨을 청와대에서 사람들을 못보게 하기 위해 표를 싹슬이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가 영화 상영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이다. 왜 방해한 것인지는 뻔하다. 자신들이 한짓이 찔리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때 박근혜 정부가 사람들 구조 할 의지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다이빙벨은 청와대의 불편한 진실을 닮고 있다. 그 당시 세월호 구조에 다이빙벨을 사용하자는 주장을 했으나 이를 묵살해버렸다.



<다이빙벨 효과없다 해놓고 자기들은 다른 곳에서 빌려서 사용하려함>


그냥 구조의 한 방법으로 선택 안했으면 모르겠는데 여론이 거세지자 다이빙벨을 시범적으로 운용해보라고 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다이빙벨의 사용을 방해하는 공작을 했다. 다이빙벨이 성과를 내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 훼방에는 잠수사의 목숨이 위태로운 행동들도 있었다.



결국 다이빙벨은 철수했고 이 상황들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다이빙벨 상영을 청와대에서 방해를 한 것이다. 강제로 내릴 수는 없으니 영화표를 싹쓸이해 사람들이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상영을 비판하는 여론전을 벌였다.



이 돈은 어디서 났을까? 공식적으로 증빙자료가 첨부되지 않는 돈일 것이다. 청와대 특수활동비일 가능성이 많다. 특수활동비를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데 사용했다. 오직 정권의 안위를 위해서. 사람들이 죽는 걸 방치한 자신들의 과오를 덮기 위해서.



강모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은 다이빙벨 상영 확산을 막기 위한 액션플랜을 실행하고 보고해야한다는 지시를 받았다. 이로인해 다이빙벨 상영관 455석 전좌석을 모두 구매하고 영화를 비하하는 내용을 언론에 내보낸 뒤 이를 김기춘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선임 비서관 지시를 업무수첩에 적어놨다.


<결국 박근혜야...>


강 전 행정관은 김기춘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 지시는 실제 이행됐다고 밝혔다. 이런 짓을 한게 무려 국민소통비서관이란다. 이름이 국민소통. 어이가 없다. 재판을 통해 하나둘씩 밝혀지는 진실들은 박근혜 정부가 악랄하다 못해 참 추하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사람들 죽어갈때 무시하고 그걸 또 감추려 하고 >


이 작업을 주도적으로 도맡아 한 사람은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이라 증언했다. 허현준은 관제대모를 주관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관제대모에 다이빙벨 청와대 조작까지 아주 박근혜에게 충성을 다해 나쁜짓을 했다.



관제대모를 주로 하는 어버이연합등에 사주하여 다이빙벨 확산을 막기 위한 상영반대 기자회견 등을 하게 하고 보수 매체의 간부와 접촉해 반대 기사를 요청했다. 극우단체와 극우 매체들을 적극 활용해서 문화계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이를 실행한 허현준은 행정관이었고 직속상관은 정관주 전 국민소통비서관, 그리고 최고 책임자는 바로 그 유명한 조윤선이다. 조윤선은 블랙리스트를 주도했고 관제대모와 다이빙벨 상영 방해공작까지 주도한 것이다. 그러니 박근혜에게 그렇게 사랑을 받았겠지만...



이 소식을 접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미디어 오늘과 인터뷰에서 권력이라는 게 훨씬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때문에 짐작은 했지만, 영화 한 편을 막기 위해 저토록 정권의 무게를 싣고 진행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롯데시네마와 CGV는 물론이고 메가박스에서도 상영관을 배정받지 못한 것은 당연히 정부의 압력때문이었다고 본다며 향후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멀티플렉스들에 대한 영향력 행사 부분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 다이빙벨 제작팀은 상영을 막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기왕이면 박근혜 당사자를 상대로 하면 좋을텐데...



다이빙벨은 이상호 전 MBC 해직 기자가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4년 세월호 참사와 정부의 구조 실패, 또는 훼방을 다뤘다. 아직 안 봤으면 한번 봐야할 필요가 있다. 얼마나 박근혜가 추악했는지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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