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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티움/삶의 지혜

보스턴 마라톤 캐서린 스위처의 도전

우리는 여렸을 적부터 성의 구분을 강요받으며 자란다. 지금은 구분이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유교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우리나라는 그런 것이 더 심했던 것 같다. 남자는 말이야..., 여자는 말이야... 하는 말들을 들어왔다. 지금 금녀의 벽들이 허물어지고 있는 건 단순히 시대가 흘러가기 때문이 아니다. 그 금기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스포츠 경기에 남녀 부문이 모두 존재하는 것이 당연한 듯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올림픽의 꽃이라 불리우는 마라톤도 예외는 아니어서 여성은 참가할 수가 없었다. 그 금기에 도전한 것이 여성마라토너인 캐서린 스위처이다. 여자가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이 얼마나 충격적인 일이었는지 이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 단순히 마라톤 참가가 아니라 금기를 깨기 위한 처절한 도전이었다.


마라톤 역사상 어떤 기록도전 보다도 가장 위대한 도전 사진이 아닐까...



캐서린 스위처와 또 한명의 여성도전자가 있었지만 대회위원회의 단속에 걸렸다. 캐서린 스위처 또한 레이스 도중 들켜서 제지를 받았지만 당시 동행했던 코치와 애인의 도움으로 완주를 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사건과 처절한(?)사진으로 인해 파장이 커졌고 여성의 참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결국 캐서린 스위처의 사건으로 인해 1971년 뉴욕시티마라톤에 여성의 참가가 허용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이것의 발단이 되었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도 여성의 참가가 허용되었다.



세상의 모든 불합리한 금기는 누군가의 도전과 저항으로 깨진다. 그리고 그를 외롭지 않게 도와주는 많은 지지자들에 의해 탄력을 받는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지만 분명 누군가는 그것을 바꾸기 위해 외롭게 행동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용기는 없더라도 그 행동하는 사람을 지지해줄 수 있는 안목과 선택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다 리더가 될 수는 없다. 소수의 리더쉽도 필요하지만 우리에게는 대다수의 팔로워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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