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연휴가 끝난 후에는 늘 연휴증후군이 따르지만 명절증후군이 더 무서운 것은 정신적 증후군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연휴증후군은 몸만 피곤한데 명절증후군은 정신까지 피폐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잘못된 명절문화에 기인한다.
일단 생체리듬이 깨졌으니 출근과 등교를 위한 아침기상이 힘들다. 이로 인해 피곤이 몰려오고 회복이 안된다. 따라서 명절연휴의 마지막 날이라도 편하게 휴식을 취하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과 폭식, 운동부족으로 인해 진짜 몸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복통이나 설사 등 소화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체중증가와 체형변화도 있을 수 있다. 이는 스트레스와도 직결된다. 육체적으로 이상이 있으면 당연히 병원에 가야하고 갑작스럽게 살을 뺄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가벼운 운동을 통해 워밍업을 하는 것이 좋다.
주부들이 잘 겪는 명정증후군은 심하면 우울증을 불러올 수 있고 가정에 불화도 가져온다. 사실 매년 있는 일을 명절 끝났다고 훌훌 털어버리기도 힘들다. 심각한 우울증이라면 정신과를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정신과에 가는 것을 미친사람으로 낙인찍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인에게 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한 증상이다. 감기에 걸리면 이비인후과에 가듯이 우울증에 걸리면 정신과에 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명절증후군 예방을 위해 가짜 깁스까지 해야하는 현실이라니...
명절이 지나 대판 싸우고 가정에 불화가 생겼다면 가족간의 협의가 필요하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원인을 파악해 다음 명절에 이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음 명절에도 똑같은 명절증후군의 증상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풍습이니 관습이니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제발 이런 스트레스 받는 명절문화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연휴에는 그동안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날이 되어야 하는데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게 무슨 연휴고 명절인가. 명절은 즐거운 날이어야 한다. 명절증후군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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